[아이뉴스24 박정민 기자] 경북 의성 등을 덮친 산불이 일주일째 지속되는 가운데, 진화작업에 투입된 소방관이 미역국 등 빈약한 식사를 하는 사진이 나돌아 논란이 되고 있다.
![경북 의성 등을 덮친 산불이 일주일째 지속되는 가운데, 진화작업에 투입된 소방관이 미역국 등 빈약한 식사를 하는 사진이 나돌아 논란이 되고 있다. 사진은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사진=온라인 커뮤니티]](https://image.inews24.com/v1/fbb3e19ea7b16a.jpg)
28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최근 누리꾼 A씨가 공유한 소방관의 저녁 식사 사진이 올라왔다.
사진에는 그을린 방화복과 함께 마룻바닥에 놓인 미역국밥과 강낭콩 몇 점, 김치가 놓여 있었다. A씨는 "오후 2시부터 8시까지 불 끄고 온 소방관의 저녁 식사"라며 "진수성찬은 아니어도 백반 정도는 챙겨줄 수 있는 거 아니냐"고 지적했다.
사진을 본 누리꾼들은 "매일같이 고생하시는데 너무 빈약한 것 아니냐", "이렇게 드리는 게 맞는 건지", "끼니당 1만원짜리 식사는 줘야"고 비판했다.
다만 지역 의용소방대라고 밝힌 한 누리꾼은 "저도 산불이 발생하면 소방관분들께 물과 음식을 제공하지만, 불도 갑자기 발생하고, 시골 특성상 갑자기 여러 반찬이 있는 도시락이 준비되기 힘들 수 있다"며 이해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전했다.
![경북 의성 등을 덮친 산불이 일주일째 지속되는 가운데, 진화작업에 투입된 소방관이 미역국 등 빈약한 식사를 하는 사진이 나돌아 논란이 되고 있다. 사진은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사진=온라인 커뮤니티]](https://image.inews24.com/v1/e847bf80e1c3e0.jpg)
한편 지난 22일 경북 의성 등에서 시작된 산불이 일주일째 이어져 소방·산림당국의 진화작업이 계속되고 있다. 당국은 28일에도 일출과 동시에 진화 헬기 88대와 진화인력 5587명, 진화 장비 695대 등을 배치해 산불 진화에 나섰다.
이날 산림청은 경북 산불 진화율이 정오 기준 94%에 다다랐다고 전했다. 전날(27일) 밤사이 내린 비가 영향을 준 것으로 관측되면서, 이날 중 주불 진화 가능성도 조심스레 점쳐지고 있다.
/박정민 기자(pjm8318@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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