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문영수 기자] "'타임 테이커즈'로 한국 게임도 이런 도전을 할 수 있다는 걸 보여드리고 싶습니다. 게이머들에게는 신선한 재미를, 동료 개발자에게는 도전의 용기를 줄 수 있었으면 합니다."
지난해 12월 엔씨소프트로부터 대규모 투자를 유치해 화제를 모은 미스틸게임즈의 조용민 공동대표가 신작 '타임 테이커즈'의 흥행을 자신했다. 타임 테이커즈는 2022년 설립된 미스틸게임즈의 첫 PC-콘솔 게임으로 엔씨소프트가 글로벌 퍼블리싱 판권을 확보했다. 현재까지 약 2년 3개월의 개발 기간을 거쳤으며 올해 공개가 목표다.
![조용민 미스틸게임즈 공동대표. [사진=미스틸게임즈]](https://image.inews24.com/v1/cf48a2115faf44.jpg)
아이뉴스24와 만난 조용민 대표는 "타임 테이커즈는 현재 시장이 원하는 게임을 고민한 결과물"이라며 "대세 장르 중 하나인 배틀로얄 장르를 즐기는 게이머들이 적응할 수 있는 선에서의 변형을 가한 히어로 3인칭슈팅(TPS) 게임"이라고 소개했다.
타임 테이커즈는 기획 단계부터 '리그 오브 레전드', '오버워치', '배틀그라운드'와 같이 대중적 인기를 누리는 이른바 '대세 게임'을 포지셔닝했다. 심플하고도 감각적인 룰, 수명이라는 독특한 요소로 승부를 보겠다는 복안이다.
"글로벌 슈팅 게임의 경쟁이 가속화되면서 이용자들도 피로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순위가 바뀌지 않는다는 건 상위권 게임들이 잘하고 있다는 의미죠. 신작이 이러한 높은 허들을 넘기가 쉽지는 않습니다. 기존 인기작들을 배우되 우리 게임만의 장점을 내세우는 게 생존 포인트라고 봅니다."
미스틸게임즈가 타임 테이커즈를 대세 게임으로 만들기 위한 핵심적인 룰은 제목에서 유추할 수 있듯이 바로 '시간'이다. 여타 배틀로얄 게임의 경우 캐릭터의 HP가 전부 소진되면 그대로 게임오버가 되지만, 타임 테이커즈는 HP와 별개로 시간을 기반으로 한 '수명'이 존재한다. 이러한 요소로 인해 타임 테이커즈는 기존 배틀로얄이나 히어로 슈팅에서는 접할 수 없는 흥미로운 전황이 펼쳐진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상대를 처치하는 개념이 독특합니다. 단순히 적을 제압한다고 해서 끝이 아니에요. 상대가 보유한 수명을 모두 빼앗아야 비로소 처치할 수 있습니다. 상대의 수명을 빼앗아 내 수명을 더하거나 강해지는 요소가 존재합니다. 이렇듯 여러 개념이 들어가다 보니 직관적으로 만드는 게 어려웠습니다. 그 과정에서 다른 게임에서 겪지 못한 문제가 많아 이를 갈고 닦는 데 시간이 들었죠."
히어로 슈팅을 지향하는 만큼 얼마나 개성 있고 흥미로운 영웅이 등장할지 여부도 관건이다. 타임 테이커즈는 시간을 주요 소재로 내세운 게임답게 과거와 미래에서 볼 법한 다양한 콘셉트의 영웅들을 만나볼 수 있다. 특히 국내외에서 폭넓은 팬층을 보유한 서용수 공동대표가 심혈을 기울여 디자인한 캐릭터들은 게이머들의 이목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타임 테이커즈의 캐릭터들은 묘하게 매력적이며 개성을 또렷하게 느낄 수 있도록 만들고 있어요. 게이머들이 그간 접하셨을 서용수 대표의 아트 스타일이 타임 테이커즈에도 묻어날 겁니다."
![조용민 미스틸게임즈 공동대표. [사진=미스틸게임즈]](https://image.inews24.com/v1/e1608d2037a48c.jpg)
엔씨와 손잡은 이유? '간절함의 온도' 맞았다
미스틸게임즈는 그동안 게임업계가 주목해 온 '될성부른 떡잎'으로 인식돼 왔다. 지난해 투자 의사를 밝히자 수많은 업체들이 접촉해 올 정도였다. 그런 미스틸게임즈가 많은 파트너 중 엔씨소프트와 맞손을 잡은 이유에 대해 조용민 대표는 '간절함의 온도'가 맞아떨어진 결과라고 설명했다.
MMORPG 장르는 정점에 올랐으나 외형 확장을 위해 슈팅 라인업이 절실했던 엔씨소프트와, 타임 테이커즈를 반드시 흥행시켜야 하는 미스틸게임즈의 니즈가 부합했다는 의미다.
"엔씨가 굉장히 강력히 어필을 했어요. 내부적으로 달라진 기류를 설명하며 함께 했을 때의 시너지를 납득시켜 주었죠. 무엇이든 방향을 바꿀 때 가장 많은 에너지가 들기 마련인데, 엔씨에게서 방향을 전환하려는 강력한 에너지를 느꼈어요. 간절함의 온도가 우리와 같았죠. 전 그런 걸 중요시합니다. '원 오브 뎀'이 되고 싶진 않았습니다."
"엔씨와 마찬가지로 저 역시 슈팅 장르를 만들어 본 적 없던 개발자예요. 그러나 게임의 본질은 결국 '재미'이며 나머지는 개발자들이 하고자 하는 '온도'가 좌우합니다. 또한 엔씨는 모두가 알고 있듯 한국을 대표하는 개발사 중 하나로 그동안 축적한 노하우는 어디 가지 않죠. 같이 일하기에 훌륭한 조직입니다."
현재 타임 테이커즈의 개발 공정은 약 80%에 이르렀다. 핵심적인 개발은 '사실상 끝났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게임은 준비가 된 상태다. 미스틸게임즈는 엔씨소프트와 논의해 구체적인 공개 시점을 조율할 방침이다. 조 대표는 "타임 테이커즈만이 줄 수 있는 특별한 재미를 느끼시고 재밌게 플레이해 주시면 한다"는 바람을 전했다.
미스틸게임즈는 타임 테이커즈와 함께 할 유능한 개발자들도 영입 중이다. 현재 인력은 70여명으로 90여명대까지 늘리는 게 목표다. 까다로운 기준으로 사람을 찾는 만큼 이후 창출하는 성과도 '과감히' 나눌 계획이다.
"미스틸게임즈는 장르를 가리지 않고 시장에서 원하는 게임을 빠르게 만들어 내는 게임사입니다. 개발자 각각의 의견이 반영되는 경우가 많은 게임사이기도 합니다. 준비가 된 분들을 간절히 기다리고 있습니다. 문을 두드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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