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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이기도 늘리기도...항공 일등석 놓고 엇갈린 조치


아시아나·대한항공 일등석 줄이고 프리미엄이코노미 만들어
티웨이항공은 일등석에 해당하는 비즈니스 프리미엄존 운영

[아이뉴스24 홍성효 기자] 최근 국내 항공사들이 좌석에 변화를 주고 있다. 대형항공사(FSC)들은 일등석을 없애고 프리미엄 이코노미를 만들고 있지만 저비용항공사(LCC)는 일등석을 운영하는 등 전략이 차별화되고 있다.

신규 CI를 적용한 대한항공 보잉 787-10 항공기 이미지. [사진=대한항공]
신규 CI를 적용한 대한항공 보잉 787-10 항공기 이미지. [사진=대한항공]

24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최근 수요가 늘고 있는 '프리미엄 이코노미' 좌석을 도입하면서 일반석을 고급화할 방침이다. 첫 개조 대상은 대한항공의 보잉 777-300ER 11대로, 일등석을 없애고 프리미엄 이코노미 좌석을 설치할 예정이다.

이들 항공기는 올해 하반기부터 노선에 투입된다. △프레스티지석 △프리미엄 이코노미석 △이코노미석으로 운영될 예정이며 대한항공은 내년까지 차례로 항공기 개조·노선 투입을 확대할 예정이다.

아시아나항공은 이미 프리미엄 이코노미 좌석을 도입했다. 지난 2017년 4월 A350 항공기에 프리미엄 이코노미에 해당하는 '이코노미 스마티움' 좌석을 처음 도입했으며 기존 이코노미 좌석 간격인 31~32인치보다 더 넓은 36인치를 제공한다. 현재까지 15대의 A350에 도입했다.

이처럼 프리미엄 이코노미를 내놓는 이유는 일등석이 가격이 비싼 만큼 예약률이 낮으면 타격도 크기 때문이다. 이에 2010년대 중반 이후부터 항공사들은 일등석을 줄여나가고 있으며 아시아나항공은 2019년에 일등석을 없앤 바 있다.

하지만 티웨이항공은 LCC 중 최초로 일등석을 운영 중이다. 지난 7일부터 김포-제주 노선에서 운항하는 B777-300ER 기종에 일등석에 해당하는 '비즈니스 프리미엄 존(6석)'을 운영하고 있다. 유럽 노선에는 4~5월 중 투입할 예정이다.

티웨이항공 관계자는 최근 줄어드는 일등석 수요에 대해 "퍼스트 클래스나 프리미엄 이코노미 클래스를 따로 별도 운임으로 운영하지 않고 기본 비즈니스 운임과 이코노미 운임 두 클래스에서 유상 좌석 개념으로 판매 중"이라며 "일등석 좌석인 비즈니스 프리미엄 존을 합리적인 가격에 제공해 보다 편안한 장거리 여행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홍성효 기자(shhong0820@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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