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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N엔터, 전 분야 고른 성장…페이코·게임·콘텐츠에 베팅


게임·기타 매출 전년比 오름세…당기순이익은 감소

[문영수기자] NHN엔터테인먼트가 게임을 비롯한 전 사업 분야의 고른 약진으로 2016년도 3분기 실적이 전년 대비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회사 측은 신 사업인 '페이코'와 게임, 디지털 콘텐츠 등 성장 동력을 다각화해 상승세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9일 실적 공시에 따르면 NHN엔터테인먼트(대표 정우진)는 2016년도 3분기 매출 2천75억원, 영업이익 23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7.3%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흑자로 전환됐다.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99% 감소, 전분기 대비 95.1% 감소한 15억원을 기록했다. 회사 측은 전분기 NHN인베스트먼트 금융자산 처분 이익과 NHN KCP 지분 일부 매각 차익 기저효과, 일부 게임 판권 일시 상각에 따른 결과라고 전했다.

NHN엔터테인먼트는 3분기 온라인 게임을 제외한 모바일 게임, 기타 부문에서 전년 대비 상승세를 이어갔다. 전체 게임 매출은 1천11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5% 늘었다.

모바일 게임의 경우 '2016갓오브하이스쿨' 등 신작 출시에 따른 효과로 전년 동기 대비 27.7% 증가한 669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최근 일본에서 출시된 증강현실(AR) 모바일 게임 '포켓몬고'의 여파로 '라인디즈니 쯔무쯔무' 등의 매출이 하락하면서 전분기 대비로는 4.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 게임은 한국과 일본에서 서비스 중인 온라인 게임의 지속적인 매출 감소가 맞물려 전년 동기 대비 3.8% 감소한 472억원으로 집계됐다. 웹보드 게임 매출의 경우 전체 게임매출(1천114억원) 중 약 24% 비중을 차지해 전분기(23.4%) 대비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타 부문 매출은 기술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일본 NHN테코러스의 호스팅 사업 호조와 벅스의 음원 사업 매출 확대로 전년 동기 대비 51.6%, 전분기 대비 2.5% 증가한 934억원을 기록했다. 기타 매출 비중은 커머스(355억원), 엔터테인먼트(246억원), 기술(234억원) 순이다.

NHN엔터테인먼트는 간편결제 '페이코'와 게임, 디지털 콘텐츠 등 크게 세 축의 사업 부문을 주력으로 실적 확대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페이코는 3분기 이용자와 결제건수 모두 성장세를 이어갔다. 페이코 가입자 수는 10월말 기준 610만명으로 최근 3개월 동안 50만명이 증가했으며 이용자는 500만 명으로 같은 기간 동안 70만명 늘었다.

회사 측은 롯데카드에 이어 삼성카드 결제창에서도 페이코를 선택할 수 있게 하는 등 온라인 서비스 확대를 위한 제휴 협의를 진행 중이다. 오프라인에서도 연말까지 2만개 매장에서 페이코를 이용한 결제가 이뤄질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해 인수한 음원 서비스업체 '벅스'와 웹툰 서비스 '코미코'를 중심으로 한 디지털 콘텐츠 사업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안현식 NHN엔터테인먼트 최고재무책임자(CFO)는 9일 진행된 실적발표 컨퍼런스 콜에서 "페이코와 게임사업 외에 또 다른 사업의 한 축은 디지털 콘텐츠"라며 "'벅스'와 '코미코'를 아우르는 음원과 웹툰 사업을 지속적으로 전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게임 사업 확대를 위한 라인업도 확보했다. NHN엔터테인먼트는 지난 10월말 '라인팝쇼콜라'를 출시한 데 이어 11월 3일부터 글로벌 사전예약을 시작한 '우파루팡'도 곧 선보일 예정이다. 여기에 흥행작 '라인 디즈니 쯔무쯔무'의 경우 디즈니 신작 영화 등 엔터테인먼트 콘텐츠와 연계한 업데이트도 진행된다.

내년 상반기에도 네이버 웹툰의 다양한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신작 '툰팝'과 '앵그리버드' IP를 활용한 신작 등의 출시가 예정돼 했다. 최근 NHN엔터테인먼트가 투자한 핀란드 게임사가 개발 중인 '크리티컬옵스'도 상반기 오픈이 목표다.

문영수기자 mj@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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