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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1]김윤중, 3천350일 만에 개인리그 우승


조기석에 3대0 승리…스타크래프트 개인리그 첫 우승 감격 누려

[박준영기자] 김윤중이 조기석을 꺾고 공식 데뷔전 이후 3천350일 만에 스타크래프트 개인리그 첫 우승의 감격을 누렸다.

김윤중은 10일 어린이대공원 능동 숲속의 무대에서 열린 'KT & 제주항공 아프리카TV 스타리그(ASL) 시즌1' 결승전에서 조기석에 3대0으로 승리했다.

서킷브레이커에서 열린 1세트에서 조기석이 노 배럭 더블 커맨드 체제를 선택해 자원 확보에 주력한 것과 달리 김윤중은 다크 템플러와 리버 견제로 조기석을 압박했다.

스파이더 마인과 탱크, 미사일 터렛으로 수비 라인을 완성한 조기석은 공세로 전환했다. 그러자 김윤중은 아비터의 '리콜'로 조기석의 12시 멀티를 계속 견제하고 중앙 대규모 교전에서 이기면서 승기를 잡았다.

불리한 조기석이 김윤중의 7시 지역을 압박했지만 김윤중의 방어를 뚫지 못했다. 오히려 아비터의 '스테이시스 필드'에 조기석의 병력은 각개격파 당했다. 결국 조기석이 경기를 포기하며 김윤중이 선취점을 올렸다.

2세트 오버워치에서 김윤중은 센터 지역에 게이트웨이를 건설해 질럿과 프로브로 견제, 조기석의 움직임을 묶었다. 1세트처럼 자원 확보에서 앞선 김윤중은 조기석의 벌쳐 견제를 저지하고 아비터를 생산했다.

김윤중은 멀티를 계속 늘리는 한편 조기석이 9시 지역에 새로운 멀티를 건설하지 못하도록 소모전을 시도했다. 아비터의 '리콜'로 앞마당 멀티까지 마비되자 자원이 부족한 조기석은 버틸 힘이 없었다. 결국 김윤중이 승리하며 우승을 눈앞에 뒀다.

3세트는 투혼에서 진행됐다. 김윤중은 속도 업그레이드를 완료한 셔틀에 리버를 태워 견제를 시도, SCV를 다수 잡으며 초반 주도권을 잡았다. 김윤중은 질럿과 드라군, 하이템플러로 견제를 이어가며 조기석을 궁지로 몰았다.

김윤중은 조기석에게 시간을 주지 않았다. 병력 조합을 완성하지 못한 조기석을 계속 몰아붙였다. 끝없이 올라오는 김윤중의 병력을 조기석은 막지 못했다. 결국 김윤중이 3세트 역시 승리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ASL 정상에 오른 김윤중은 우승 트로피와 함께 상금 1천500만원을, 준우승한 조기석은 300만원을 받았다. 다음 ASL 리그는 12월에 열릴 예정이다.

박준영기자 sicros@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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