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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2P대출 누적액, 2800억원 돌파


신규업체 5개 중 1개는 운영 접어…15개 업체 폐쇄

[김다운기자] 올 개인간(P2P) 금융시장 규모가 2천800억원을 돌파했다. 하지만 경쟁 과열로 신규 업체 5개 중 1개는 경영이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다.

7일 크라우드연구소에 따르면, 올 들어 8월까지 P2P 금융시장의 대출누적액은 2천800억원을 기록했다.

2016년 1분기 월 평균 347억 규모로 성장해오던 P2P금융시장은 2분기 월 평균 약 627억원 규모로 빠른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

현재 추세로는 9월에 3천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되며, 연말에는 4천억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크라우드연구소는 예상했다.

2016년 1~8월 기준 분야별 대출누적액은 신용이 349억원, 담보 1천680억원, 기타 771억원으로, 담보대출이 전체 시장의 60%, 신용대출이 12%의 비중을 차지했다.

빠른 속도로 시장이 성장함에 따라 현재 P2P 금융시장에 진입한 업체는 8월 말 기준 73개 업체로 전월 대비 10개 업체(담보전문 8개, 종합 2개)가 증가했다.

현재 P2P 금융시장은 신용전문업체 17개, 담보전문업체 38개, 종합업체 9개, 기타업체 9개로 특히 담보시장이 전체 P2P금융시장의 52% 비중을 차지하며 경쟁이 점점 더 치열해지는 추세다.

크라우드연구소는 "P2P 금융시장 초기 시장을 리드했던 신용전문업체의 경우 담보시장에 진출하거나 종합P2P업체로 변경하는 등 비즈니스 모델의 다각화를 시도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경쟁 과열로 폐쇄된 업체도 발생하고 있다.

담보전문업체의 경우 총38개 업체 중 1개 업체 폐쇄, 9개 업체는 한 달 넘게 운영이 되지 않고 있으며, 신용전문업체는 총 17개 업체 중 3개 업체가 운영이 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기타업체 1곳, 종합업체 1곳도 운영되지 않아 총 73개 업체 중 15개 업체는 운영되지 않는 현황이다.

특히 6월 이후 진입한 36개 신규업체 중 현재 운영되지 않는 업체는 7개로, 5개 신규업체 중 1개 업체는 운영이 어려운 실정으로 나타났다.

김다운기자 kd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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