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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동영상 플랫폼 '두비두' 출시


누구나 쉽게 비디오 콘텐츠 제작 …2020년 북미·유럽 진출

[성상훈기자] KT가 비디오 플랫폼 전략을 앞세워 글로벌 시장 진출을 꾀하고 나섰다.

누구나 쉽게 콘텐츠를 만들고 수익까지 얻는 'How to' 비디오 플랫폼을 앞세워 오는 2020년 북미와 유럽 등에 진출, 가입자 2억명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이외에도 O2O, SNS 등까지 통신을 넘어 플랫폼 사업자로서 거듭난다는 전략이다.

KT(대표 황창규)는 콘텐츠 플랫폼 사업 전략의 일환으로 누구나 쉽게 비디오 콘텐츠를 만들고 이를 통해 수익을 얻을 수 있는 비디오 플랫폼 '두비두'를 출시한다고 30일 발표했다.

두비두는 두(DO), 비디오(VIDEO)의 합성어로 비디오 콘텐츠의 촬영부터 편집, 업로드, 검색, 연계상품 커머스까지 가능한 신개념 플랫폼을 표방하고 있다.

전세계 누구나 전문가 수준의 비디오 콘텐츠를 한번에 만들 수 있는 모바일 원스톱(One-stop) 스튜디오를 구현한다는 것.

KT가 두비두를 선보인 것은 비디오 콘텐츠 소비 형태의 변화와 무관치 않다. 제품이나 서비스 이용 방법과 같은 'How to 비디오'에 대한 검색 횟수가 매년 70% 가까이 증가하고, 고객 선호도 역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는 것.

또한 디지털 네이티브인 Z세대는 물론, 무엇이든 배울 때 3명 중 2명은 자연스럽게 비디오를 찾는다는 밀레니얼 세대의 정보 습득 성향이 'How to 비디오' 영역의 시장 잠재력을 보여주고 있다는 게 KT 측 판단이다.

KT는 '두비두' 출시와 함께 ▲간편한 비디오 콘텐츠 제작 ▲글로벌 비디오 커머스 ▲다양한 수익구조 ▲관심분야 비디오 큐레이션 ▲영상에 나온 상품 바로 구매와 같은 5가지 차별화 전략을 구사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기존 PC기반의 비디오 제작환경을 모바일에 구현했다. 콘텐츠 제작자가 촬영과 편집 등 콘텐츠 제작 과정에서 겪는 불편을 해결하기 위해 촬영가이드, 템플릿, 자막, 나레이션, 무료 배경음악 등을 제공, 누구나 쉽게 촬영과 편집이 가능하도록 했다.

특히 사용자가 쇼핑몰이나 상품을 소유하고 있지 않아도 글로벌 고객을 대상으로 판매자가 될 수 있는 것도 특징이다. 사용자가 dovido 플랫폼에서 비디오 콘텐츠 편집 시, 비디오에 노출된 상품을 선택 후 업로드하면, 비디오가 플레이 되는 동안 상품 소개와 함께 'Buy' 버튼이 노출되는 식이다.

콘텐츠 제작자에게는 콘텐츠 뷰로 발생되는 광고 수익뿐 아니라 비디오 콘텐츠에 연결된 상품의 판매 수익까지 제공, 기존 플랫폼과 다른 다양한 수익 구조도 보장한다. 이외에도 자신만의 전문 분야에서 차별화된 인지도를 확보한다면 업체 상품을 활용한 간접광고(PPL) 비디오 공동 제작을 통한 수익도 가능하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이외에도 두비두는 KT가 보유한 빅데이터 분석과 KT뮤직 genie(지니), 올레tv의 콘텐츠 큐레이션 기술을 바탕으로 어떠한 비디오도 쉽게 찾을 수 있도록 검색기능을 강화했다. 비디오를 시청한 이후 상품을 검색해 구매하는 것이 아닌 시청과 동시에 구매를 할 수 있도록 한 것.

KT는 dovido를 글로벌 콘텐츠 플랫폼으로 성장시키기 위해 출시 시점에는 중국을 중심으로 한류 콘텐츠에 기반한 'K-뷰티' 관련 비디오 콘텐츠를 전문적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이후 리빙, 쿠킹 등 'How to' 영역으로 확대해 2020년에는 서비스 플랫폼의 주류 시장을 석권하고 있는 북미와 유럽으로 진출, 2억명의 사용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김형욱 KT 플랫폼사업기획실장은 "플랫폼사업자에게 있어 글로벌 비즈니스 모델은 제한된 국내 시장의 치열한 경쟁 환경에서는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두비두를 통해 KT가 통신 영역을 뛰어 넘는 성장을 꾀할 뿐 아니라 향후 유망 플랫폼 사업을 지속 발굴하고 육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두비두는 구글 플레이에서 다운로드가 가능하며 애플 앱스토어는 9월 초부터 서비스를 할 예정이다.

성상훈기자 hnsh@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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