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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프랑스, 스타트업 함께 키운다


朴대통령 순방 계기 창조경제 협력, 나노·AI 등 협력도 확대

[박영례기자]한국과 프랑스가 스타트업 생태계 확대를 위해 양국 모델의 벤치마킹과 교류 확대에 나선다. 아울러 과학과 정보통신기술(ICT) 분야 나노 및 인공지능(AI) 등 신사업에서도 협력한다.

3일 미래창조과학부(최양희 장관)는 박근혜 대통령의 프랑스 순방을 계기로 양국 간 이같은 창조경제 협력 및 과학기술과 ICT 분야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국과 프랑스는 지속 가능한 성장과 양질의 일자리 창출이라는 목표 달성을 위해 각각 창조경제와 프렌치 테크(La French Tech)로 대표되는 스타트업 중심의 혁신경제로의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프렌치 테크는 전국적으로 각 지역의 스타트업 생태계를 구축하고 글로벌 네트워크를 조성하기 위한 프랑스의 대표적인 스타트업 정책으로 우리의 혁신센터와 스타트업 육성과 유사하다.

이에 따라 양국 관계 부처인 미래부와 프랑스의 경제산업디지털부는 이번 순방을 계기로 창조경제 분야 협력에 관한 의향서를 체결하고 양국 간의 창조경제 관련 전략 및 정책 등을 공유하기로 했다.

양국 간 협력위를 구성, 창조경제혁신센터와 프렌치 테크 허브 서울 간 교류, 양국 간 스타트업 지원 프로그램 연계 등을 추진하고, 혁신적 창업의 활성화, 창조경제 공동연구, 기업 및 기관 간 협력 활성화에도 힘을 모으기로 한 것.

◆스타트업 협력 추진-460억 상담계약 성과도

이와 관련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는 프랑스 그르노블 지역의 창업 지원 등 인큐베이터 역할을 수행해온 디지털 그르노블(Digital Grenoble)과 스타트업 교류 협력에 관한 협약(MOU)도 체결했다.

이번 MOU로 대구혁신센터와 디지털 그르노블은 헬스케어, 에너지, 전자상거래, 사물인터넷, 디지털전환 등 5개 분야를 중심으로 양국 간 스타트업 교류에 나선다.

특히 향후 디지털 그르노블의 전기자동차 시범사업 및 헬스케어 실증단지와 대구지역 특화사업인 스마트 자동차, 헬스케어 실증단지, IoT 실증단지를 연계한 스타트업 교환 프로그램 등까지 협력을 확대한다.

또한, 이번 정상외교 경제사절단의 비즈니스 파트너십 행사와 연계, 2일과 3일 양일간 '2016 K-Global@파리'행사를 열고 혁신센터 보육기업을 포함한 ICT 스타트업 및 중소기업의 유럽 진출도 지원했다.

실제로 이번 행사에서 모바일·솔루션, 사물인터넷, 보안 분야 30개 기업이 ‘1:1상담회’를 통해 프랑스 및 유럽지역 유력 바이어 50여개사와 총 6건의 MOU와 약 3천500만유로(한화 약 463억)규모 이상의 상담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특히 이번 상담회에 참가한 아마다스는 프랑스 세르네이(Cernay)시와 IoT를 활용한 스마트 도어락 공급에 관한 MOU를 체결하기도 했다. 해당 시는 앞으로 프랑스 정부기관의 출입기록 및 보안관리를 위해 아마다스 제품을 적극 도입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해외진출을 꿈꾸는 15개 국내 스타트업과 현지 대표 벤처투자사 및 엑셀러레이터와 만나 투자 유치 등 성과를 거뒀다.

이날 행사에서 최우수평가를 받은 뷰노코리아(AI기반 자동진단 SW)와 드림스퀘어(AI기반 온라인 인재 플랫폼)는 10만달러 투자유치와 함께 향후 1년간 현지 엑셀러레이팅 프로그램 무상 참여의 기회도 얻었다.

또 복부비만 관리를 도와주는 스마트 패션벨트를 개발한 웰트는 세계적 브랜드 몽블랑과 제품 공동개발 및 판매 협력을 위한 MOU도 체결했다.

◆나노·인공지능 기술 협력도 확대

과학기술 및 ICT 관련 기관들도 프랑스 대학과 연구기관 등과 다양한 신규 협력활동 추진에 합의했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는 프랑스 대표 과학기술 고등교육기관인 에꼴폴리텍(Ecole Polytechnique)과 협력 약정을 통해 학생교환 및 복수학위제 운영 등 전반적인 협력 활동을 약속했다.

특히 창업맞춤형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하고 공동연구센터(G-Core)를 설치하는 등 혁신 협력도 함께 추진할 계획으로, 글로벌 과학기술 인재 양성의 긍정적인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은 그르노블 알프스 대학 및 프랑스 원자력청 산하 전자정보기술연구소인 레티와 인력교류, 공동연구에 협력키로 했다. 이를 통해, 나노물질 안전성을 포함한 환경, 에너지 분야의 국제적 규제 수준에 선제 대응하고, 미래 차세대 반도체 기술개발을 선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한국연구재단(NRF) 역시 프랑스 최대 국책연구기관인 국립과학연구원(CNRS)과 협약, 양국 과학기술 협력을 위한 인력교류에 나서기로 했다.

프랑스와 인공지능(AI) 관련 협력도 본격화 될 전망이다. 세계적인 기계번역 소프트웨어 기업으로 평가받고 있는 시스트란 인터내셔널은 이번에 프랑스 국립과학연구원(CNRS)과 인공지능 핵심인 언어지능 분야 공동연구를 추진키로 합의했다.

미래부 최양희 장관은 “프랑스는 EU내 스타트업 중심국가로 도약하고 있는 나라로서, 이번 순방은 창조경제 협력을 선진국으로 확대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어 " 기초과학부터 인공지능까지 다양한 과학기술 및 ICT 분야 협력을 진행, 기술과 문화의 융합을 통해 혁신을 추구하는 모범사례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영례기자 you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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