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영수기자] 우리는 삶에 치중한다. 반면 죽음은 외면당하는 존재다. 굳이 생각하려 하지 않는다. 그러나 사람은 죽음을 피할 수 없다. 신간 '참 괜찮은 죽음'은 괜찮은 죽음을 맞이하기 위해 생각하고 준비해야 할 것들을 담은 책이다.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실현시키기 위한 조언을 담은 '성공하는 아이디어에 영감을 주는 거의 모든 이야기'와 삶이 피곤한 사람들을 위한 '나는 생각이 너무 많아'도 화제의 신간으로 함께 소개한다.
◆삶과 죽음에 대한 색다른 접근 '참 괜찮은 죽음'
신간 '참 괜찮은 죽음'은 삶과 죽음에 대한 색다른 고백을 담고 있다. 1인칭 시점으로 쓰인 이 책은 '죽음'이라는 다소 무거운 주제를 매우 다정하고 친절하게 접근해 독자들이 스스로 '내가 죽는다면?' '내가 사랑하는 사람이 죽는다면?'이라는 상상을 차분히 하게 한다.
이 책에는 뇌수술로 목숨을 건진 사람과 세상을 떠나는 사람, 남겨진 사람들의 생생한 이야기가 담겨 있다. 병원에서 환자들과 생사고락을 함께한 25편의 드라마 같은 이야기들은 저자 자신이 '괜찮은 죽음의 조건은 무엇일까?'라는 화두에 답을 찾아간 30년 여정을 대표한다.
(헨리마시 지음/더퀘스트, 1만6천원)
◆'성공하는 아이디어에 영감을 주는 거의 모든 이야기'
미국 텍사스의 사막 한가운데에 프라다 매장이 있다. 밤이 되면 매장에 조명이 켜지면서 마파 지역의 사막을 밝히는 이 '사막의 프라다'는 실제 프라다 매장이 아닌, 덴마크 출신 예술가의 작품이다. 평범함을 특별함으로 바꾸기 위해 상황을 이용한 발상의 전환 덕분에 '프라다 마파'는 이 지역의 랜드마크가 됐다.
만약 뉴욕 한복판에 이 설치물을 세웠다면 대중의 주목을 받을 수 있었을까. 신간 '성공하는 아이디어에 영감을 주는 거의 모든 이야기'를 통해 답을 얻을 수 있다. 이 책은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실현시키기 위해 거쳐야 하는 여섯 단계에 관한 책이다. 철학·영화·문학·음악·마케팅·경제 등 다채로운 사례를 검토해 성공의 조건을 도출했다.
(야코포 페르페티 지음, 김효정 옮김/미래의창, 1만5천원)
◆삶이 피곤한 사람들을 위한 '나는 생각이 너무 많아'
남들보다 똑똑하기 때문에 고통스럽거나 불행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을까. 실제 이런 사람들이 꽤 많다. 그들은 처음에는 자기가 똑똑하다는 사실을 인정하지 않는다. 다만 자기들의 마음이 숨 돌릴 틈도 허락하지 않는다고, 밤에도 많은 생각들을 내려놓지 못한다고 말한다.
넘치는 생각 때문에 삶이 피곤한 사람들을 위한 심리 처방 '나는 생각이 너무 많아'가 나왔다. 프랑스의 유명한 심리치료사 크리스텔 프티콜랭은 이들이 그저 남달리 예민한 지각과 명석한 두뇌를 가지고 있는 것이며, 좌뇌보다 우뇌가 더 지배적인 영향력을 행사하는 '우뇌형 인간'일 뿐이라고 말한다.
저자는 이들에게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받아들이라'고 조언하면서 '생각이 많아 고민하는 사람들'에게 즐겁고도 명쾌한 해결책을 제시한다.
(크리스텔 프티콜랭 지음, 이세진 옮김/부키, 1만4천800원)
문영수기자 mj@inews24.com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