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권기자] 갤럭시폰 사용자중 100만명 이상이 삼성 기어 가상현실(VR) 헤드셋을 구매했다.
더버지 등의 주요외신들에 따르면 페이스북 산하 오큘러스 VR은 지난 4월 삼성 기어 VR 헤드셋을 100만대 넘게 판매했다.
삼성 기어 VR 헤드셋은 삼성전자의 신형 스마트폰 갤럭시S7, S7엣지, 노트5, S6, S6엣지만을 연결해 사용할 수 있다. 여기에 별도 구매비용을 100달러 지불해야 하는 제약에도 100만대 넘게 팔렸다.
이번 판매 호조는 100달러라는 낮은 가격과 250개에 이르는 VR 기기용 게임과 앱을 구비한 오큘러스 생태계 덕분으로 분석된다.
시장조사업체 슈퍼데이터 리서치에 따르면 2020년 VR 시장은 400억달러 규모로 성장하지만 원년인 올해는 매우 더딘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점쳐졌다.
하지만 예상과 달리 삼성 VR 기기가 인기를 끌어 VR 기기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도 높아져 600달러 고가제품인 오큘러스 리프트의 판매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삼성 기어 VR 사용자는 가상현실 콘텐츠 생태계를 조성하는데도 일조할 것으로 보인다. 초기 시장에서 100만명이 넘는 사용자는 개발자가 안심하고 앱개발을 시작할 수 있는 시장 규모로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오큘러스는 최근 VR 기기로 파노라마 사진과 360도 카메라로 촬영한 영상을 3차원으로 감상할 수 있도록 업로드 기능을 확대했다. 이에 게임보다 360도 비디오를 체감할 수 있는 앱이 현재 삼성 기어 VR 기기 사용자들에게 더 인기를 끌고 있다.
안희권기자 arg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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