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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지주, 1Q 순익 7714억…은행 이익기여도 늘어


견조한 경상 당기순이익을 바탕으로 일회성 이익 반영

[김다운기자] 신한금융지주는 21일 2016년 1분기 당기순이익이 7천714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전년 동기 대비 30.3%, 전분기 대비 90.9% 증가한 실적이다.

신한금융그룹 관계자는 "이번 실적의 가장 큰 특징은 지난 2014년 8월 기준금리 인하 이후 지속적인 하락세를 보이던 순이자마진(NIM)이 거의 2년 만에 처음으로 반등한 것"이라며 "그간의 자산성장 전략과 맞물려 그룹의 핵심 영업이익인 이자이익이 전년보다 5% 증가했다"고 말했다.

비은행 부문도 카드의 가맹점수수료율 인하 영향, 금투의 주식시장 거래량 감소 등 어려운 영업환경 속에서도 영업비용 관리를 통해 이익감소를 최소화했다는 설명이다.

이번 1분기 당기순이익에는 약 2천100억원의 법인세 수익이 포함됐다. 이는 상법상 소멸시효가 완성된 예수부채에 부과되는 법인세에 대해 과거 신한은행 및 신한생명이 보유하고 있었던 미사용 이월결손금을 활용하여 향후 발생할 세무상 공제효과를 일시에 인식한 것이다.

신한금융은 그룹 전체의 경상 당기순이익이 증가하면서 차별화된 이익 창출 능력이 재확인됐다고 평가했다.

이번 1분기 시현한 당기순이익 가운데 법인세수익과 SK C&C 등 유가증권처분익, 충당금 환입 등 각각의 일회성 요인을 감안해 비교하면 1분기 경상적인 그룹 당기순이익은 약 5천300억~5천400억원 내외라는 설명이다.

비이자이익 가운데 경상이익 기반에 해당하는 수수료 이익도 은행의 수익 증대 노력에 힘입어 성장세를 지속했다.

은행 부문의 실적 회복이 가시화되며, 은행과 비은행 그룹사들의 역할 분담을 통해 그룹 이익의 안정성을 유지한 것도 긍정적이다.

작년 한 해는 저금리 기조 하에 비은행 부문의 이익기여도가 컸다면, 올해는 시장금리 안정화와 더불어 순이자마진이 회복되면서 은행 부문의 이익기여가 확대됐다. 1분기 은행의 그룹이익 기여도는 약 70%를 기록했다.

적정 대출 성장과 순이자 마진 반등으로 핵심 영업이익인 그룹 이자이익도 전년 동기 대비 5.0% 증가했다.

2013년 4분기 이후 처음으로 1분기 그룹 및 은행 순이자 마진은 전분기 대비 각각 1bp와 2bp 반등하면서 1.97%와 1.48%를 기록하는 등 적정 대출자산 증가와 함께 그룹 및 은행의 이자이익도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0%, 4.8% 늘었다.

한편 신한은행의 1분기 순이익은 5천74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7.4%, 전분기 대비 142.7% 각각 늘었다.

신한은행의 순이자마진은 전분기 대비 2bp 상승한 1.48%이며, 분기 중 대출 자산이 0.9% 성장하면서 핵심 이익인 이자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4.8% 증가했다.

1분기 중 원화 예수금은 0.2%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유동성 핵심예금은 증가한 반면 정기예금은 감소하면서 전체적인 조달비용이 개선된 것으로 평가된다.

김다운기자 kd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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