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송무기자] 청와대 행정관이 보수단체인 어버이연합에 보수집회를 지시했다는 시사저널 보도와 관련해 청와대가 '사실이 아니다'고 부인했다.
청와대 정연국 대변인은 21일 시사저널 보도와 관련된 기자 질문에 "기사 내용 자체가 사실이 아니다"고 말했다. 정 대변인은 정정보도 요청 여부와 관련해서는 "추후 지켜보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시사저널은 보수단체인 어버이연합 핵심인사를 인용해 청와대가 어버이연합에 보수집회를 지시했다고 보도했다.
시사저널에 따르면 올해 초 한일 위안부 합의안 체결과 관련해 청와대 측에서 지지 집회를 지시했는데 어버이연합에서 이를 거부했다. 어버이연합 핵심인사는 지시를 내린 인물로 청와대 정무수석실 산하 국민소통비서관실 소속 ㅎ행정관을 지목했다.
ㅎ행정관은 뉴라이트 운동을 주도한 '전향386'과 '시대정신'이라는 단체의 핵심 멤버로 대학 시절 좌파 운동가였으나 1990년대 후반 노선을 갈아타 보수 진영에 참여한 사실 등 구체적인 내용이 알려져 논란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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