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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페이, 간편결제 앱 중 장애인 편리성 '최고'


숙명여대 웹발전연구소 "민간기업 앱도 모바일 접근성 고려해야"

[김다운기자] 간편결제 애플리케이션(앱) 중 장애인들이 사용하기 가장 편리한 것은 '삼성페이'인 것으로 나타났다. 다른 앱들의 장애인 접근성은 크게 떨어졌다.

25일 숙명여대 웹발전연구소(www.smartebiz.kr)가 간편결제 앱을 장애인이 얼마나 편리하게 잘 사용할 수 있는지 주요 간편결제 앱에 대한 장애인 접근성과 이용 편리성을 평가해 발표한 결과에서 이같이 분석됐다.

삼성페이가 5점 만점에 4.7점을 맞았으며, A(양호) 등급을 받아 가장 높은 점수를 기록했다.

페이나우(4.1), 케이페이(4.0), 페이코(4.0)는 B(미흡) 등급이었고, SSG페이(3.9)는 C(매우미흡) 평가를 받았다.

이번 평가에서는 ▲시각장애인이 앱 이용시 부가서비스를 이용해 내용을 읽을 수 있는지 ▲모든 컨트롤은 누르기 동작으로 제어할 수 있는지 ▲앱 이용시 분류 구조가 논리적이고 내비게이션이 편리한지가 중점적으로 평가됐다.

이에 따르면 삼성페이 앱은 모바일 접근성이 상대적으로 양호해 카드등록 페이지의 일부 문제를 수정하면 더욱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평가됐다. 다만 시각장애인 혼자서는 카드를 등록할 수 없는 문제가 발견됐다.

페이나우는 본문 영역의 이미지에 초점이 적용되지 않아 페이나우 사용에 관한 정보를 얻을 수 없었고, 하단 영역 3개의 버튼에 대체텍스트가 없거나 톡백으로 읽을 수 없어 장애인이 페이지의 구조 파악을 하는 데도 어려움이 있는 것으로 진단됐다.

케이페이 앱은 인증 페이지의 이용약관 체크 시 모든 버튼에 대체텍스트가 없어 용도를 파악하고 사용할 수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페이코는 내지갑 페이지의 카드등록 시 유효기간, 카드 유효성 검사 코드(CVC), 비밀번호 보안키패드 등의 모든 링크에 링크텍스트가 제공되지 않아 입력서식이 불가능하다는 점이 문제로 꼽혔다.

평가를 총괄한 숙명여대 문형남 정책산업대학원 IT융합비즈니스전공 주임교수(웹발전연구소 대표)는 "국내 간편결제 앱들의 접근성이 삼성페이 한 개만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미흡하거나 매우 미흡한 수준으로 개선이 시급하다"며 "상대적으로 양호한 삼성페이도 일부 개선 사항이 발견됐다"고 말했다.

그는 "웹 접근성보다 앱 접근성이 더 중요한데 미국이나 일본, 유럽 주요 선진국가들은 모바일 서비스를 제공할 때 접근성을 가장 기본으로 인식하고 문제점들을 개선하고 있다"며 "정부기관과 공공기관뿐만 아니라 민간기업들도 모바일 앱 서비스를 제공할 때에는 반드시 모바일 앱 접근성을 잘 준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다운기자 kd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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