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석근기자] KT(대표 황창규)와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가 22일 다양한 창업지원시설과 프로그램, 200여개 스타트업 보육공간을 갖춘 '스타트업 캠퍼스'를 오픈하고 국내 스타트업 업체들의 해외진출을 대폭 강화한다.
양측은 이를 통해 국내 스타트업 업체들의 창업 기반을 다지고 해외 투자자들의 지원을 이끌어낸다는 입장이다. 특히 해외 벤처투자자(VC)가 국내 유망 스타트업을 발굴할 수 있도록 캠퍼스 내 '글로벌 부트캠프'를 구축했다.
KT와 경기센터는 해외 VC와 엑셀러레이터를 유치해 국내 스타트업과의 네트워킹을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해외 우수 창업 기술인재가 국내로도 유입될 수 있도록 미래창조과학부, 정보통신산업진흥원과 공동으로 'K-스타트업 그랜드 챌린지'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KT 관계자는 "그간 국내 스타트업이 해외로 나가지 않고도 국내에 상주하고 있는 해외 투자자와 미팅이 가능하도록 지원한 경우는 없었다"며 "해외 우수 스타트업을 유치해 한국 및 아시아 진출을 돕는 것도 국내 처음"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양측은 경기센터의 글로벌 협력체계인 G-얼라이언스(Alliance) 네트워크를 확장해 테크코드 등 중국 네트워크를 신규로 구축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상호 스타트업 교류 프로그램을 도입할 계획이다.
KT는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의 5G 상용화 및 조기 활성화를 위해 스타트업 캠퍼스 내 차세대 이동통신 기술개발 지원을 위한 '오픈이노베이션 랩'을 구축한다. 글로벌 통신기업과 연계한 기술 벤치마킹 및 테스트베드를 제공하고 연구개발(R&D) 지원 프로그램을 실시할 계획이다.
KT 창조경제추진단 김영명 단장은 "시간과 자금이 제한적인 국내 스타트업에게 해외 진출 문턱이 낮아지는 효과가 기대된다"며 "(경기센터와 캠퍼스가 위치한) 성남 판교가 글로벌 주요 창업허브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석근기자 feelsogoo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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