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송무기자] 더불어민주당이 7일간 계속해왔던 테러방지법 필리버스터를 1일 중단할 예정이다.
더민주 이종걸 원내대표는 1일 기자들에 보낸 문자메시지를 통해 "더민주는 뜻 깊은 3월 1일 소위 테러방지법에 대한 무제한 토론(필리버스터)를 마칠 예정이다. 더민주는 의원총회를 통해 의견을 모아 자세한 입장을 발표할 것"이라고 알렸다.
더민주는 전날 의원총회에서 필리버스터 지속 여부에 대해 격론을 벌였으나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이종걸 원내대표에게 결정을 위임했다.
이 원내대표는 당초 테러방지법을 수정해야 한다는 입장에 대해 얻어낸 것이 없기 때문에 필리버스터를 계속해야 한다는 입장이었지만, 심야에 계속된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김종인 비대위 대표, 박영선 의원 등이 선거구 공백에 따른 역풍을 우려하며 중단을 설득했고, 이에 이 원내대표도 필리버스터 중단을 결심했다.
당초 이 원내대표는 1일 오전 9시 필리버스터 중단 기자회견을 할 예정이었으나 이를 연기했다. 다시 한번 의원총회를 열어 의원들의 입장을 모으기 위해서다.
그러나 선거구 획정안 처리가 연기될 경우 총선이 연기될 수밖에 없어 필리버스터는 중단될 가능성이 크다.
채송무기자 dedanhi@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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