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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오닉' 출격…현대차 "2020년 친환경차 세계 2위"


아이오닉, 올해 1만5천대, 내년 세계 7만7천대 목표

[이영은기자] 현대자동차가 국산 최초 친환경차 전용 모델인 '아이오닉 하이브리드'를 2017년 글로벌 시장에서 7만7천대 판매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올해 국내 시장 판매 목표는 1만5천대를 제시했다.

이를 시작으로 오는 2020년에는 총 26개 차종을 앞세워 세계 2위 친환경차 업체로 도약하겠다는 포부다.

현대차는 14일 서울 동대문 디자인 플라자에서 아이오닉 출시 행사를 열고, 이같은 전략을 발표했다.

아이오닉을 시작으로 글로벌 친환경차 시장에 새로운 기준을 제시, 대한민국 브랜드의 위상을 높이겠다는 의지다.

이날 권문식 현대·기아차 연구개발본부장(부회장)은 "오는 2020년 26개 차종으로 글로벌 친환경차 시장 2위가 되겠다는 목표로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며 "오늘 발표회가 새로운 미래 모빌리티 시대의 시작을 알리고 기술혁신 의지를 공표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 말했다.

현대차는 이날부터 아이오닉의 본격적인 판매에 돌입, 올해 국내시장에서 1만 5천대, 해외시장에서 1만 5천대 등 총 3만를 판매하겠다는 목표다.

또 미국, 중국을 비롯한 해외 시장에 본격 판매되는 2017년에는 국내 1만 5천대, 해외 6만 2천대 등 총 7만 7천대의 '아이오닉 하이브리드'를 글로벌 시장에 판매한다는 계획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국산 최초 친환경차 전용 모델인 아이오닉은 국내뿐만 아니라 글로벌 친환경차 시장에서 활약할 것"이라며, "하이브리드를 시작으로 전기차,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등 친환경차 모델을 지속적으로 출시해 글로벌 시장 선도업체로 발돋움 하겠다"고 말했다.

◆아이오닉, 연비 22.4km/l 달성 "동급 최고"

아이오닉 하이브리드의 강점은 역시 강력한 연비다. 복합연비 22.4km/l는 동급 최고 수준으로, 최고출력 105ps, 최대 토크 15.0kgf·m의 힘도 갖췄다.

새롭게 장착한 전기 모터는 사각단면 코일 적용으로 모터 동력 손실을 최소화해 95% 수준의 고효율을 구현했고, 차량 운행시 모터가 즉각 개입해 초기부터 높은 토크를 낼 수 있다. 이를 통해 기존 하이브리드 차량의 단점으로 꼽히던 초기 가속감 문제를 해결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이와 함께 하이브리드 전용 6단 DCT를 적용해 연비개선 효과를 높였고, 리튬이온-폴리머 배터리를 탑재해 안정적인 전기차모드 주행을 가능케 했다.

연비와 함께 동력성능도 강화했다. 저중심 설계와 후륜 멀티링크 서스펜션 등을 적용해 안정적이고 민첩한 주행성능을 극대화했고, 속도 감응형 전동식 파워 스티어링 휠을 탑재해 핸들링 성능을 보다 정교하게 만들었다고 회사측은 강조했다.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과 전후방 주차보조 시스템, 휴대폰 무선 충전 시스템, JBL 프리미엄 사운드 시스템 등 다양한 편의 사양이 적용된 것도 강점이다.

현대차는 아이오닉 하이브리드가 친환경차의 대중화를 이끌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를 위해 현대차는 아이오닉 하이브리드 특별 보증 프로그램 '아이오닉 컨피던스'를 실시, 초기 고객 확보에 힘쓸 계획이다.

첫 구매 일반 개인 고객에게 하이브리드 배터리 평생 보증'은 물론 ▲10년 20만km 무상 보증▲ 차량 30일이내 불만족시 동급 타차종으로 바꿔주는 차종교환 프로그램▲1년 이내 사고 발생 시 동일 차종으로 교환해주는 '신차교환 프로그램' 등으로 고객을 사로잡겠다는 전략이다.

아이오닉 하이브리드는 I, I+, N, N+, Q 등 5가지 트림으로 출시되며, 가격은 2천290만~2천780만원으로 책정됐다.

이영은기자 eun0614@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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