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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아이폰6S, 3D 터치 다음은 '화면인증?'


"3D 터치 기술 발전, 화면 터치 지문인식으로 이어질 수 있어"

[양태훈기자] 애플의 차기작 '아이폰6S'에 적용된 '3차원(3D) 터치' 기술에 관심이 모아지는 가운데 애플이 향후에는 화면을 통한 지문인증까지 기능을 한단계 더 진화시킬 것이라는 해석이 나오고 있어 주목된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애플이 아이폰6S에 3D 터치 기술을 적용한데 이어 차기에는 화면 자체를 터치하는 것만으로 본인인증이 가능한 '터치스크린 패널(TSP) 일체형 지문인증'을 도입할 전망이다.

TSP 일체형 지문인증을 구현하려면 사용자가 화면을 터치할 때, 기기가 특정 지문을 인식할 수 있도록 명령을 구분해야 하는데 3D 터치와 같이 손가락의 압력을 측정하는 방식을 적용하면 이같은 기능수행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국내 생체인증 업계 관계자는 "애플이 이번 아이폰6S에 적용한 3D 터치 기능은 기존 홈 버튼이나 전원 버튼이 아닌 화면 자체에서 지문을 인식해 본인인증하는 TSP 일체형 지문인증을 대비한 기술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어 "이는 화면이 손가락의 압력을 측정하게 되면 사용자의 지문정보를 좀 더 확실하게 인식할 수 있어 인식률이 높아지고, 기기에 지문인식 명령을 수행하게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애플은 앞서 '전자기기 내의 지문인식 센서'라는 내용의 특허를 미국 특허청에 출원, 터치입력과 동시에 지문인식이 가능한 기술을 준비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이는 홈 버튼에 손가락을 대 본인인증을 거치는 현재의 방식과 달리 화면 자체에서 지문인증이 가능한 것. 인터넷 로그인부터 결제 서비스까지 한 번의 터치만으로 이용할 수 있어 미래의 차세대 생체인증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현재 삼성전자에 지문인식 칩셋을 공급하고 있는 시냅틱스 역시 지난해 말부터 화면 터치만으로 지문인증이 가능한 터치스크린 지문인식 상용화를 위한 기술개발에 착수한 상태.

아울러 국내에서는 크루셜텍, 트레이스 등이 LG전자와 함께 해당 기술을 연구·개발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중국 화웨이도 애플의 3D 터치처럼 손가락의 터치압력을 감지, 이미지를 확대하거나 앱 실행 등의 특정 기능을 실행할 수 있는 '포스터치' 기술을 자사 프리미엄폰인 '메이트S'에 적용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앞으로는 이같은 화면 인증 방식을 적용한 스마트폰 출시가 잇따를 것으로 예상돼 주목된다.

업계 한관계자는 "국내 제조업체 역시 터치스크린 일체형 지문인식 기술에 대한 연구개발을 진행 중"이라며, "상용화가 이뤄지기 전까지 수년은 걸릴 것"이라고 전했다.

양태훈기자 flam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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