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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가계통신비 부담 늘었다


단말기유통법 시행 이후 처음, 단말구매비가 주 원인

[허준기자] 지난 2분기 가계통신비가 전년동기 대비 3% 가량 늘었다. 통신 서비스 이용에 대한 비용은 줄었지만 단말 구매 비용이 크게 증가했기 때문이다.

통계청이 지난 21일 발표한 2분기 가계동향에 따르면 통신에 대한 지출은 14만7천700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3% 늘었다. 1분기와 비교해도 통신비 지출은 1% 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왔다. 지난해 10월 단말기유통법 시행 이후 줄고 있던 가계통신비가 두 분기 만에 증가세로 돌아간 것이다.

세부 내용을 살펴보면 가계통신비를 구성하는 통신 서비스 비용과 통신 장비 비용 가운데 통신 장비 비용이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2분기 장비 비용은 2만2천700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29.3% 증가했다. 반면 통신 서비스 비용은 12만4천800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0.7% 줄었다.

통계청은 "인터넷 이용에 대한 지출이 줄어 통신서비스 비용은 0.7% 감소했지만 전년도 이동통신기기 구입 감소에 따른 기저효과 및 신제품 출시 등으로 통신장비 구입은 29.3% 늘었다"고 분석했다.

특히 2분기에 갤럭시S6, 갤럭시S6 엣지, G4 등 신제품이 대거 출시된 것이 가계통신비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을 하고 있다.

통신업계는 3분기에는 다시 가계통신비가 줄어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3분기부터는 이통3사가 지난 5월 잇따라 출시한 데이터 중심 요금제 효과가 본격적으로 반영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신제품이 출시되면서 2분기에 장비 비용이 늘었지만 통신 서비스 비용은 계속 줄어들고 있다는 점을 주목해달라"며 "데이터 중심 요금제, 지원금에 상응하는 요금할인 등으로 통신 서비스 비용은 점점 더 낮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허준기자 jjoon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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