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與 지도부 오늘 만난다…당청 복원 상징

[채송무기자] 박근혜 대통령과 새누리당 지도부들이 16일 약 5개월 만에 청와대에서 회동을 갖고 당청관계 복원을 마무리한다.

이날 회동에서는 박 대통령과 이병기 청와대 비서실장, 현정택 정책조정수석, 현기환 정무수석이 참석하고 당에서는 김무성 대표와 원유철 원내대표, 김정훈 정책위의장이 참석한다.

박 대통령이 임기 중 새누리당 지도부를 만나는 것은 5번째로 이번 회동은 지난 2월 이후 5개월 만이다. 특히 이 기간에는 국회법 개정안 논란으로 당청 관계가 최악으로 치닫기도 해 이번 회동은 당청관계 복원을 마무리하는 상징적 의미를 가질 것으로 보인다.

박 대통령과 새누리당 지도부는 이날 상견례와 함께 당청 협조의 의지를 다질 전망이다. 이와 함께 시급한 추가경정 예산과 경제활성화법안, 당청간 현안이 폭넓게 논의될 전망이다.

박 대통령과 김무성 대표의 독대도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청와대 민경욱 대변인은 "미리 정해진 것은 아니지만 혹시 요청이 있다면 단독 회동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회동을 계기로 멈췄던 당청 간 소통 채널도 복원될 전망이다. 빠르면 이번 주 안에 새누리당이 요구한 당정청협의체 등이 재개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