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영수기자] 2014년 초 시행된 웹보드 게임 규제로 타격을 입었던 네오위즈게임즈(대표 이기원)의 지난 해 실적이 전년대비 절반 가까이 급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네오위즈게임즈는 11일 2014년 연간 매출 2천10억 원, 영업이익 295억 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년 대비 55%, 69% 감소한 수치로, 당기순손실은 82억 원을 기록해 적자로 전환됐다.
지난 해 4분기의 경우 매출 470억 원, 영업이익 51억 원을 기록해 전년동기 대비 각각 30%, 41% 감소했다. 당기순손실은 185억 원을 기록했다.
네오위즈게임즈의 4분기 매출은 모바일 및 온라인 웹보드 게임의 매출 회복 효과로 전분기 대비 7%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73% 상승했다. 당기순손실은 구미동 본관사옥 매각에 따른 비용이 일시적으로 반영된 결과라고 회사 측은 전했다.
4분기 부문 별로는 국내 매출이 전분기 대비 26% 상승한 183억 원을, 해외 매출은 전분기 대비 2% 감소한 287억 원을 기록했다. 해외 매출은 일본 게임온에서 진행한 '아키에이지'와 '테라'의 대규모 콘텐츠 업데이트 효과로 현지 매출이 증가했으나, 중국 비수기 영향으로 전체 로열티 매출이 감소해 전분기와 유사한 실적을 보였다.
네오위즈게임즈는 이같은 부진을 씻어내고 2015년을 재도약의 해로 만든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준비 중인 온라인 게임 '블레스'와 '애스커', '아이언사이트' 등 기대작도 연내 출시할 방침이다. 또한 오랜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모바일 웹보드 게임의 안정적 시장을 이뤄내고 해외 시장에서 소셜카지노 게임도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지난 해 출시한 '블랙스쿼드'의 매출 가시화를 이뤄내고, 모바일 게임에서도 10여 종의 신작을 선보일 예정이다. 해외에서는 일본 게임온의 '검은사막' 론칭과 '붉은보석', 아키에이지, 테라 등 기존 라인업의 연이은 업데이트 및 이벤트가 예정돼 있다.
이기원 네오위즈게임즈 대표는 "지난 2014년은 웹보드 게임 규제 등 어려운 환경 속에서 돌파구를 찾기 위해 많은 노력해왔고, 일정 수준의 성과도 거뒀다"며 "2015년은 오랜 기간 준비해온 신작을 본격적으로 선보이는 해인 만큼 공격적 시장 공략으로 재도약의 발판을 만들어 내겠다"고 말했다.
문영수기자 mj@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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