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은기자] 일본이 시장 예상과 달리 추가 양적완화를 결정한 가운데, 원/달러 환율이 급등 마감했다.
3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3원 오른 1068.5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일본 중앙은행은 금융정책결정회의를 열고 시중 자금 공급량을 지금보다 10조∼20조엔 늘리기로 했다. 1년간 매입하는 자산이 현재의 60조∼70조엔에서 80조엔으로 확대되는 것이다.
이에 엔/달러 환율은 111.12엔까지 오르며 6년 9개월 만에 최고치로 치솟았다. 지난 2008년 1월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일본 중앙은행이 시장에 엔화를 더 풀기로 결정하면서 달러화 대비 엔화 가치가 하락했고, 원화 가치도 여기에 연동돼 하락세를 나타낸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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