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신용정보 기반 신용대출금리 최대 3%p 인하

[이혜경기자] 앞으로 은행권에서 받는 기술신용정보 기반 신용대출 금리가 최대 3%p 낮아질 전망이다.

31일 금융위원회는 기술신용보증기금(이하 기보)의 이차보전 업무승인을 통해 오는 8월1일부터 기술신용정보 기반 신용대출 금리를 최대 3%p까지 지원한다고 발표했다.

예를 들어 기업이 신용대출 3억원을 금리 6%로 조달한다고 할 때, 기보에서 3%p의 금리를 이차보전해 주고, 기업은 3%(6%-3%p)의 금리로 자금을 조달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절감되는 연간 이자비용만 900만원이 된다.

기보의 이같은 신용대출 금리 지원은 은행이 기술력 우수기업에 신규 신용대출을 내줄 때 기술력 수준에 따라 1~3%p 차등 보전하는 방식으로 이뤄질 예정이다.

기술력 우수성에 대한 판단은 기술신용평가기관(TCB)이 은행에 제공한 기술신용평가서에 따라 시행된다.

올해 7월 이후 기술신용평가를 의무 적용중인 보증기업 뿐 아니라 6월 이전 보증기업도 기보로부터 기술신용평가를 받아 신용대출이 이뤄질 경우 이차보전 지원이 가능하다.

금융위는 과거 기보의 기술신용보증 지원 실적에 비춰 볼 때, 약 1천500개 기업이 연간 이자비용으로 250만원 가량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관측했다.

올해 이차보전 사업예산 37억5천만 원을 활용하면 기업당 평균 2억원의 신대출에 대해 금리 1.23%p 수준의 지원이 이뤄질 것으로 보고 계산한 것이다.

금융위는 "금융기관의 TDB(기술정보 DB), TCB 이용을 활성화하고, 시중은행이 우수한 기술력 등 무형자산 기반 신용대출을 확대하도록 유도해 창조경제 실현을 적극 뒷받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