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송무기자] 이병기(사진) 국가정보원장 후보자가 지난 2003년 당시 '차떼기' 사건인 불법 정치자금 전달 사건 관여에 대해 머리 숙여 사과했다.
이 후보자는 7일 인사청문회 모두 발언에서 "저는 한 때 정치자금 전달 사건에 관여한 것을 가슴 깊이 후회하고 있으며 누구보다 잘못한 것을 잘 알기에 국민들께 송구스러운 마음으로 살고 있다"고 말했다.
이 후보자는 이와 함께 지난해 논란이 계속됐던 국정원의 '정치 개입' 의혹에서 벗어나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이 후보자는 "지난 날의 허물을 반면교사 삼아 제 머리 속에 정치 관여라는 말을 지울 것"이라며 "국정원이 정치 개입이라는 말에 휩싸이지 않고 국가와 국민을 위한 일만 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자는 "국정원을 새롭게 개조한다는 자세로 해야 할 일과 해서는 안될 일을 명확히 구분하고 업무 관행도 쇄신하겠다"며 "이를 통해 국정원이 국가안보와 국익에 기여하는 세계적 수준의 정보기관으로 재탄생해 국민으로부터 신뢰받는 믿음직한 정보기관이 되도록 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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