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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스토리플러스', 출시전부터 '입소문'


카톡 '플러스친구'와 유사 "정식출시 여부 검토 중"

[정미하기자] 카카오스토리의 '스토리플러스'가 정식 출시 전부터 새로운 마케팅 도구로 부상하면서 카카오의 새로운 수익원이 될 지 주목된다.

카카오스토리(이하 카스)는 카카오톡의 업그레이드 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로, 글·사진·동영상·음악·링크 등이 포함된 게시물을 친구들과 공유하는 서비스다. 사진은 한번에 최대 5장, 동영상은 최대 30초까지 올릴 수 있다.

카스에서 서비스하는 스토리플러스는 내가 좋아하는 브랜드·스타·가게·전문가들이 운영하는 스토리를 말한다. 카스 친구찾기에서 관심이 있는 사람이나 분류를 검색어로 넣으면 관련있는 사람들의 스토리가 나열되고 '소식받기'를 클릭하면 이들의 스토리를 받아보는 구조다.

카카오 관계자는 18일 "기업이나 유명인, 정치인들을 중심으로 스토리플러스를 개설해 홍보 도구로 쓰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아직 스토리플러스는 정식으로 출시되지 않았다. 그러나 1차 테스트 기간 중에 계정을 열었던 이들이 현재도 지속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카카오에 따르면 스토리플러스의 계정은 1만여개에 달한다. 그 종류도 정치인이나 유명 스포츠 스타부터 일반 기업, 요리나 인테리어 사이트까지 다양하다.

거기다 스토리플러스는 지인기반이라는 카스의 장점을 활용하고 있어 홍보에 대한 거부감을 줄였다는 평가도 뒤따른다.

예를 들어 A의 카스 친구인 B가 '법륜스님의 희망편지'의 스토리를 받아보기로 설정하면, A의 카스에 "B님이 법륜스님의 희망편지의 소식을 받기 시작합니다"라는 알림메시지가 뜬다. 중간에 B가 '좋아요' 등을 눌러도 나의 카스에 그 내용이 표시된다.

업계 관계자는 "친구들이 받아보는 소식이기에 일단 신뢰를 갖고 플러스친구를 맺는 경우가 많다"며 "자신이 소식을 받기로 한 만큼 광고에 대한 거부감을 줄이는 대신, 배너 광고 등 디스플레이 광고를 대신하는 도구로 활용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렇듯 스토리플러스가 좋은 반응을 이끌면서, 카카오톡의 기업 계정인 '플러스친구'와 같이 수익 모델이 될 수 있을지도 관심이 모이고 있다. 모바일 화면이 작은 탓에 하기 어려운 디스플레이 광고의 한계를 넘어 새로운 모바일 광고 모델로 활용될 여지가 있기 때문이다.

정식모델로 서비스되고 있는 플러스친구는 유료계정으로, 계정을 연 기업이 카카오에 사용료를 지불한다. 제휴사에 따르면 플러스친구 입점 계약 시점 기준 월 사용료는 2천만원이다. 이를 현재 개설된 스토리플러스 1만여개에 대입하면, 카카오는 월 2천억원의 수익을 얻을 수 있다.

거기다 지난달 26일 카스 PC버전이 출시되면서 직장인이나 DSLR 사진기를 쓰는 사람들의 카스 이용이 늘어, 카스 체류시간이 4배 이상 증가하는 등 카스를 통한 마케팅이 인기를 얻을 환경을 구축했다.

카카오 관계자는 "아직 정식출시를 얘기할 단계가 아니다"라며 "시장 반응이 좋은 만큼 운영 계획에 대해 세부적인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미하기자 lotus@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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