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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신생 스토리지 기업들, 속속 국내 진출


퓨어스토리지·바이올린메모리·뉴타닉스·님블스토리지 지사 설립

[김관용기자]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출발한 스토리지 신생 기업들이 잇따라 진출하고 있다. 지난 해부터 국내 시장을 공략하고 있는 이들 기업이 기존 스토리지 업체들의 장벽을 넘어 시장에 안착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지난 해 퓨어스토리지와 바이올린메모리, 뉴타닉스 등의 신생 스토리지 업체들이 잇따라 국내 지사를 설립하고 영업을 시작했다. 최근에는 님블스토리지가 한국 지사 설립을 완료하고 영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이들 기업은 하나같이 미국 실리콘밸리에 터를 잡은 신생 스토리지 솔루션 기업이다. 특히 독자적인 기술력과 풍부한 자금력을 바탕으로 한 시장 공략으로 성장률이 매우 가파르다.

플래시 스토리지 전문기업으로 설립된 지 3년밖에 되지 않은 퓨어스토리지는 2013년 실적이 전년 대비 700%나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2년 대비 고객사도 650% 증가했으며 최근 1천 번째 퓨어플레시 어레이를 출하했다.

퓨어스토리지 코리아는 지난 해 국내 지사를 설립한 이후 조직을 확대해 영업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삼성전자와 협력해 플래시 스토리지 단가를 낮추는데 협력하고 있으며 플래시 메모리 컨트롤러를 공동으로 개발하고 있다.

퓨어스토리지 코리아는 지난 해 10여 곳의 고객사를 확보하며 약 70억 원 수준의 매출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퓨어스토리지는 향후 투자 확대와 공격적인 영업으로 2016년까지 국내 시장에서 매출액 300억 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퓨어스토리지와 경쟁 관계에 있는 바이올린 메모리도 지난 해 국내 지사를 설립하고 시장 공략을 본격화하고 있다.

바이올린 메모리는 고성능 낸드 플래시 메모리 기반 스토리지 공급사다. 가트너가 지난 해 발표한 SSD 시장점유율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 19%의 시장 점유율을 확보하고 있으며 플래시 메모리 기반 스토리지 부문 1위를 기록한 회사다.

바이올린 메모리는 이미 지난 해 한국거래소(KRX)의 차세대시스템 '엑스추어플러스'에 제품을 공급했다. 최근에는 대형 제조업체의 소프트웨어 개발을 위한 형상관리용 스토리지에 플래시 메모리 어레이를 공급하기도 했다.

신생 인프라스트럭처 기업인 뉴타닉스도 국내 시장에 공을 들이고 있다. 뉴타닉스는 구글 출신 엔지니어들이 나와 만든 회사로 서버 스토리지 통합 어플라이언스가 핵심 제품이다.

이 제품은 가상화 환경 구축을 위한 전용 장비로 데스크톱가상화(VDI)와 서버 가상화, 빅데이터 시장을 겨냥하고 있다. 이미 국내 제조기업의 VDI 프로젝트에 제품을 공급하기도 했다.

실리콘밸리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기업으로 꼽히는 님블스토리지도 국내 시장에 진출했다. 님블스토리지는 지난 2008년 설립된 스토리지 솔루션 전문기업으로 연간 120% 이상의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 해에는 기업공개(IPO)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플래시와 하드디스크를 결합한 하이브리드 스토리지를 제안하고 있는 님블스토리지는 국내 데스크톱가상화(VDI)와 서버 가상화, 온라인트랜잭션프로세싱(OLTP) 및 온라인 분석 프로세싱(OLAP) 시장을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김기훈 님블스토리지 지사장은 "님블 스토리지는 가격대비 성능과 용량을 최대화 한 디자인으로 신뢰성을 높인 가장 균형있는 고성능 고용량 스토리지"라면서 "지난 해 부터 영업을 시작했으며 올해 본격적인 성과 창출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관용기자 kky1441@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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