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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연결기기, 올해 61억8천만대 6%↑"


IHS 전망…태블릿, 휴대폰 성장 각각 25%, 7%

[김현주기자] 휴대폰, 태블릿, 컴퓨터 등 인터넷 연결이 가능한 기기(커넥티드 디바이스)의 올해 생산량이 세계적으로 60억 대를 넘어설 것이라고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IHS 테크놀로지가 14일 전망했다.

올해 인터넷 연결 가능 기기의 세계 생산량은 지난해 58억2천만 대에서 6% 성장한 61억 8천만 대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2010년에 10% 증가한 이후 4년 만에 가장 높은 성장률이다.

올해 제조업체들이 여러 종류의 인터넷 연결 기기를 선보이면서, 이 시장이 크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IHS의 IT 담당 저그디쉬 레벨로 수석 애널리스트 "소셜 미디어에 대한 관심이 뜨겁고, 사람들은 한시도 인터넷과 단절되지 않기를 바란다"며 "이런 상황을 고려할 때, 제조업체들이 인터넷 연결 가능 제품을 꾸준히 생산, 소비자의 관심을 끌려는 것은 당연하다"고 말했다.

전체 생산 대수의 지속적인 증가에도 불구하고, 생산 증가율은 내년부터 1.5~3%로 둔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인터넷 연결 가능 기기는 단순히 소셜 미디어에서 사진을 보거나 미디어 콘텐츠를 재생하는 것처럼 수동적인 사용뿐 아니라 실시간 게임과 같은 능동적인 이용을 포함한다.

올해 생산량 증가가 예상되는 제품으로는 비디오 게임콘솔, 태블릿, 휴대폰, LCD TV, 셋톱박스 등이 있다.

이와 반대로 디지털카메라, 캠코더, 데스크톱 PC, DVD 플레이어, 리코더와 휴대용 미디어 플레이어 등의 제품은 생산량 감소를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

가장 높은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는 제품은 게임콘솔로 올해 생산량이 45%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미디어 태블릿과 휴대폰 역시 각각 전년 대비 25%와 7%의 생산 증가가 예상된다.

시장 주도업체인 애플과 삼성의 높은 점유율 덕분에 평균 판매가격은 전체적으로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여 제조업체의 매출도 늘 것으로 전망됐다.

이외에도 LCD TV가 5%, 셋톱박스가 7% 각각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올해 생산량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는 기기들은 그 주요 기능이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처럼 다양한 기능을 가진 제품에 포함되면서, 대중의 관심으로부터 멀어졌다. 단적인 예가 바로 디지털카메라. 올해 세계 디지털카메라 생산량은 2013년 대비 13% 감소할 전망이다.

전통적으로 경기 하강에 민감하고 교체 주기가 이전보다 더욱 길어진 캠코더 시장 역시 2017년까지 가파른 내림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전세계 생산량은 전년 대비 21%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그 중에서도 생산량이 가장 많이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는 제품은 MP3플레이어다.

휴대폰과 태블릿이 음악 재생 기능을 제공해 2001년 아이팟을 출시하면서 업계에 새 바람을 일으킨 애플조차도 MP3플레이어 시장의 하락을 막지 못했다. 올해 27% 감소가 예상된다.

김현주기자 hanni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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