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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신형 '제네시스', 26일 베일 벗는다


정몽구 회장 신차발표회 직접 주재…美 1월 공개

[정기수기자] 하반기 신차 중 가장 기대를 모으고 있는 현대자동차의 '신형 제네시스'가 이달말 선보인다.

7일 현대차에 따르면 '신형 제네시스'는 오는 26일 국내 출시된다. 신차발표회에는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과 정의선 부회장을 비롯한 경영진을 비롯해 정·재계 인사들도 상당수 참석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신차발표회는 정 회장이 직접 주재할 전망이다. 정 회장이 직접 신차 발표회를 주재하는 것은 지난해 5월 기아차 'K9' 이후 처음이다.

정 회장은 최근 유럽 출장에서도 신형 제네시스에 대한 기대를 드러내며 중요성을 강조한 바 있다.

정 회장은 지난달 24일 독일 오펜바흐에 위치한 현대차 유럽총괄법인을 방문해 "제네시스 후속 모델은 우리의 모든 기술을 집약해 만든 최첨단 럭셔리 세단으로, 유럽의 명차들과 견주어도 전혀 손색없는 차"라며 "제네시스 후속 모델을 앞세워 유럽 소비자들에게 현대차에 대한 새로운 인식을 심어줌으로써 유럽에서 일류 브랜드로 도약하는 발판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시했다.

현대차는 신형 제네시스의 출시를 통해 회사가 한 단계 도약하는 발판을 마련할 것으로 보고 전사적인 역량을 투여한다는 계획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신형 제네시스는 품질과 가격, 옵션, 출시 방식까지 모든 부분에 완벽을 기해 선보일 방침"이라고 말했다.

현대차는 신차발표회 전까지 신형 제네시스에 대해 철저한 보안을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실제 차량 사진과 구체적인 제원 등은 당일 공개할 예정이다.

신형 제네시스는 2008년 출시된 1세대 모델 이후 5년만에 출시되는 2세대 풀체인지(완전변경) 모델로 최신 상시 4륜 구동 방식인 전자식 AWD 시스템 'HTRAC(에이치트랙)'을 적용했다.

파워트레인은 흡기계와 인젝터 등을 개선해 저중속에서 토크를 강화, 실용 영역에서 가속 성능을 대폭 향상시킨 람다 엔진을 탑재했으며 효율성을 개선한 8단 자동변속기를 조합했다.

또 신형 제네시스에는 기존 현대차의 디자인 철학인 '플루이딕 스컬프처'를 바탕으로 더 정제되고 품격 있는 디자인으로 발전시킨 '플루이딕 스컬프처 2.0' 디자인이 첫 적용됐다.

플루이딕 스컬프처 2.0은 단일 헥사고날 그릴을 적용한 전면 디자인, 단순함과 감성적 즐거움을 주는 인테리어, 고급스러운 컬러와 소재 등의 적용을 통한 감성 품질 향상 등을 핵심 요소로 한다.

인테리어는 운전자가 차량의 기능을 직관적으로 인식함으로써 더 편리하고 효과적으로 사용하도록 한 'HMI(Human-Machine Interface)' 설계 원칙을 바탕으로 디자인 됐다.

현대차는 신형 제네시스를 시작으로 향후 출시되는 모든 차종의 디자인에 플루이딕 스컬프처 2.0 및 HMI 설계 원칙을 적용할 계획이다.

한편 현대차는 신형 제네시스를 내년 1월 디트로이드 모터쇼를 통해 미국 시장에 공개할 예정이다.

정기수기자 guyer73@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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