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혜경기자] 동양증권이 고객들의 투자성향을 임의로 '적극형(공격형)'으로 조작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김영주 민주당 의원은 18일 열린 국회 정무위원회의 금융감독원 국정감사에서 이 같이 말했다.
김 의원은 "동양 피해자 성향을 집계한 자료를 보면 공격·적극형이 70%가 넘게 나왔다"면서 "나를 찾아온 한 동양 피해자에 의하면 이전에 했던 투자성향 테스트에서는 '안정형'이었는데 이번 동양 투자에서 투자성향이 '공격형'으로 바뀌어 기재돼 있었다고 했다"며 금융당국의 진상조사를 촉구했다.
금융투자업체는 투자자의 거래 시작에 앞서 고객이 직접 작성한 투자성향 설문지 답변을 토대로 고객 투자성향을 분류하고, 고객은 이 성향에 따라 적정한 투자상품에 투자하도록 되어 있다. 안정형, 안정성장형, 적극투자형 등 다섯 가지로 등급이 나뉜다. 적극성향이 강할수록 원금손실을 감수해야 하는 위험도가 큰 상품에 투자할 수 있다.
이에 대해 최수현 금감원장은 "진상을 파악해보겠다"고 답했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