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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레퍼시픽그룹, 2분기 매출 1조241억…전년比 16.8%↑


상반기 영업이익 1.5% 감소…신규 해외 시장 개척 영향 커

[장유미기자] 아모레퍼시픽그룹이 계열사인 이니스프리와 에뛰드하우스의 선전에 힘입어 올 2분기 매출액이 전년대비 두 자릿수 증가세를 보이며 1조241억원을 기록했다.

6일 아모레퍼시픽그룹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분기 매출액은 16.8%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1천244억원을 달성해 2.6% 신장했다.

또 상반기 매출액은 13.7% 성장한 2조43억원을 기록했으나 신규 해외 시장 개척을 위한 비용 증가로 1분기에 4.3% 감소했던 영향을 받아 상반기 영업이익은 1.5% 줄어든 2천981억원으로 집계됐다.

부문별로는 2분기 화장품 매출이 9천509억원으로 전년보다 20.3% 올랐으나 태평양제약의 부진 등으로 비화장품 부문의 전체 매출이 15.1% 하락한 732억원으로 나타났다. 이 영향으로 비화장품 부문의 상반기 전체 매출 역시 7.7% 감소한 1천384억원으로 집계됐다.

반면, 퍼시픽패키지, 퍼시픽글라스, 태평양제약 등이 속한 비화장품 부문의 2분기 영업이익은 8.3% 증가한 43억원을 기록했다. 태평양제약의 2분기 매출도 27%(366억원)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은 47%(26억원)가 늘었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은 "메디톡신 가격 하락 및 건강 기능 식품 주문량 감소로 매출이 부진했다"면서도 "메디톡신 공급 가격 조정에 따른 원가율이 하락하고 판매관리비를 효율적으로 집행해 이익을 개선했다"고 밝혔다.

화장품 부분은 상반기 동안 1조8659억원(15.7%)의 매출을 기록하며 승승장구했다. 특히 2분기에는 시장의 예상을 깨고 럭셔리 군의 성장세가 돋보였다.

아모레퍼시픽은 2분기 동안 매출이 전년보다 9.9% 성장한 7천990억원을 기록했다. 하지만 영업이익은 3.8%(947억원) 낮아졌다. 국내외 신규 인프라 구축, 해외 신규 시장 개척에 따른 비용 증가 때문이다.

아모레퍼시픽은 "럭셔리 채널이 침체된 환경 속에서도 균형 잡힌 유통 포트폴리오 및 혁신적 신제품 출시를 기반으로 견고한 매출 신장을 달성했다"면서 "국내 화장품 사업이 4.4%, 국내 매스(Mass) 및 설록 사업이 6.6%, 해외 사업이 41%씩 매출 증가를 보였다"고 말했다.

특히 아모레퍼시픽의 국내 화장품 사업은 아리따움, 면세, 홈쇼핑 등에서 견고한 성장을 달성했다. 또 고객 니즈에 맞는 신규 제품 출시와 헤라의 선전으로 백화점 채널 시장 점유율이 16.2%에서 18.1% 확대됐다.

해외 사업은 중국 등 아시아 시장 내 성공적 브랜드 활동과 점포 확대 등을 통해 1천471억원의 매출을 기록, 전년 동기 대비 41% 고성장했다.

특히 중국에서 브랜드 구축 강화와 신채널 대응력 향상을 통해 34.8% 성장한 906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이 외에도 미국, 일본, 아시아 시장은 전반적으로 두 자릿수 신장률을 보이며 호조세를 이어갔다.

한편, 2분기에는 이니스프리, 에뛰드하우스 등 브랜드숍의 이익 신장세도 돋보였다. 또 아모스프로페셔널은 대표 상품 판매 확대 및 거래처 수 증가로 시장 리더십을 강화하며 전년보다 매출이 14% 증가한 123억원을 기록했다.

이니스프리는 신제품을 포함한 주요 상품 매출이 증가하고 신규 고객의 유입 확대로 전 채널 매출이 고성장해 2분기 동안 매출 839억원(42%), 영업이익 122억원(25%)을 기록했다.

에뛰드하우스는 2분기에 전년보다 21% 매출이 증가해 862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12% 늘어난 71억원으로 집계됐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은 "이 두 계열사는 로드샵, 마트, 온라인 등 국내 전 채널에서 고른 매출 성장을 기록했다"면서 "해외 시장 개척 가속화로 글로벌 매출도 전보다 확대돼 매출 호조를 보였다"고 분석했다.

장유미기자 swee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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