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미숙기자] 민주통합당 정성호 수석대변인이 새 지도부 선출을 위한 5.4 전당대회를 앞두고 325일간의 대변인 활동에 마침표를 찍었다.
정 수석대변인은 3일 고별브리핑에서 "김대중과 노무현, 두 분 자랑스러운 대통령을 배출한 민주당의 대변인으로 일할 수 있어서 자랑스러웠다"며 "한편으로는 민주당의 입장과 정책을 국민들께 충분히 설명드리고 설득했어야 하지만 저의 부족함으로 당의 입장이 제대로 전달되지 못한 부분이 있는 것 같아 송구한 마음"이라고 소회를 밝혔다.
이어 "능력이 부족했지만 나름대로 최선을 다하고자 노력했으나 지난 대선 과정에서 제대로 역할을 하지 못하고 실패함에 대해 깊이 반성하고 죄송스럽게 생각하고 있다"고도 했다.
정 수석대변인은 "대선 이후 민주당은 대선 평가와 대선비용 검증을 시도했고, 많은 정치혁신안을 만들어냈으며 이의 과감한 실천을 통해 혁신정당, 민생정당, 정책정당으로 거듭나게 될 것"이라며 "국민 여러분께서도 민주당이 정치혁신과 민생정책을 실천해 바로 설 수 있도록 애정을 가지고 지켜봐 달라"고 호소했다.
정 수석대변인은 "저는 이제 민주당 대변인에서 물러나 원래의 제 자리로 돌아가지만 누군가를 대변하는 역할에는 변함이 없을 것"이라며 "당 대변인에서 국민의 대변인으로 돌아가 민주당이 국민들에게 사랑받는 정당으로 다시 일어서는 데 작은 초석 하나라도 놓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