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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문형 보메트릭 지사장 "암호화 시장 노린다"


보메트릭 솔루션, 비정형 데이터 암호화가 경쟁력

[김국배기자] "빅데이터 시대의 데이터 보안은 달라져야 합니다."

이문형 보메트릭코리아 대표는 SNS 등으로 비정형 데이터가 많아지는 빅데이터 시장에서 기회를 찾고 있다. 기존의 데이터베이스(DB)암호화와 달리 로그파일, 이미지, 동영상 등의 비정형 데이터까지 암호화할 수 있는 보메트릭의 암호화 솔루션이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고 판단해서다.

실제로 보메트릭은 국내 진출 1년 남짓한 기간동안 100여 개의 고객사를 확보했다. 고객사의 수가 매분기 20~30개씩 늘어나는 추세라 올해는 전년대비 두 배 이상의 고객사 확보를 점치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 보메트릭은 국민은행, 하나SK카드, 아시아나항공, 울산대병원 등에 암호화 솔루션을 공급하고 있다.

보메트릭의 암호화 솔루션의 가장 큰 특징은 컬럼 단위가 아닌 파일 단위로 암호화를 한다는 점이다.

이문형 대표는 "기존 컬럼 단위의 데이터베이스(DB) 암호화 솔루션은 성능이 떨어질 수 있고 확장에도 어려움이 있다"며 "보메트릭의 솔루션은 통으로 묶어 암호화하는 파일 단위의 암호화 방식이라 속도도 빨라지고 개발기간도 필요치 않다"고 말했다.

보메트릭은 올해 은행권과 증권사 분야의 수요를 밝게 보고 있다. 지금까지의 은행권 수요는 '맛배기'에 불과했고 카드사와 증권사까지 본격적으로 암호화를 검토하기 시작했다는 것이 이 대표의 설명이다.

이 대표는 "병원쪽의 수요도 굉장히 많다"며 "병원은 개인정보 뿐 아니라 의료영상저장전송시스템(PACS), 전자차트(EMR) 등의 이미지 데이터가 존재하는데 이를 한꺼번에 다 처리할 수 있는 건 파일 단위의 암호화 뿐"라고 강조했다.

현재 보메트릭은 아시아태평양 본부 없이 아직까지 영국과 한국 두 곳에만 지사를 두고 있다. 아시아에서는 지난해 설립된 한국 지사가 유일하다. 이 대표는 "보메트릭 본사에서도 한국시장의 가치를 굉장히 높게 평가하고 있고 투자도 많이 하고 있다"고 전했다.

최근 보메트릭코리아는 동부CNI에 이어 코마스와 총판 계약을 체결하며 파트너 채널구조를 정비하고 현재 내부 직원을 충원하며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그간 상대적으로 부진했던 공공시장의 확대를 위해 국내 (국정원) 인증 획득도 준비 중이다.

이문형 대표는 개인정보보호라는 측면에서도 보메트릭의 데이터 보안을 강조했다. 보메트릭이 지향하는 암호화 형태야말로 포괄적인 개인정보보호에 가깝다는 주장이다.

이 대표는 "개인정보는 DB에만 있는 것이 아니라 로그파일 안에도 CCTV에도 있다"며 "DB가 관리하는 데이터만 암호화해서는 모든 개인정보보호를 보호할 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현재 포춘 25대 기업 중 17개 기업이 보메트릭의 데이터 보안 솔루션을 통해 클라우드를 포함한 모든 영역에 이르는 보안을 강화하고 있다.

이문형 보메트릭 코리아 지사장

2012년 10월 보메트릭의 한국 지사장에 선임된 이문형 지사장은 1995년 현 기아정보시스템인 유니온시스템에 입사하면서 IT 업계에 첫 발을 내디뎠다. 이후 1997년부터 2000년까지 한국오라클에서 세일즈와 마케팅을 담당했고 2007년에는 VM웨어에서 채널 및 얼라이언스 담당 상무 이사와 SMB 세일즈 매니저를 역임한 바 있다.

김국배기자 verme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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