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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재 개발자' 송재경이 돌아왔다


신작 '아키에이지' 출시…게임시장 뒤흔들까?

'바람의 나라'와 리니지를 개발한 천재 개발자 송재경이 돌아온다. 송재경의 복귀작은 신작게임 아키에이지다. 엑스엘게임즈는 1월2일부터 신작게임 아키에이지 시범 서비스를 시작했다. 아키에이지는 개발비 400억원 이상, 개발기간 6년 이상이 투입된 대작게임이다. 이번 겨울방학 시장 최대 기대작으로 꼽힌다.

글|허준기자 @jjoony 사진| 엑스엘게임즈

아키에이지는 송재경 엑스엘게임즈 대표의 작품이라는 점에서 많은 게이머들의 기대를 한몸에 받았다. 송재경 대표는 넥슨에서 바람의 나라, 엔씨소프트에서 리니지를 개발했다. '천재 개발자',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의 아버지'란 별명은 그가 게임업계에 얼마나 많은 영향력을 미치고 있는지 알게 해준다.

송재경 대표는 이번 아키에이지의 콘셉트를 '과거로의 회귀'라고 표현한다. 리니지 같은 정통 1세대 MMORPG를 표방하기 때문이다. 그는 "기본적으로 MMORPG는 가상사회"라며 "레벨업, 퀘스트, 전투, 액션성도 중요하지만 일단 MMORPG는 현실에 가장 가까워야 한다. 또 하나의 세상을 만드는 것이 MMORPG"라고 말했다.

그의 말처럼 아키에이지의 가장 큰 특징은 극대화된 '자유도'다. 기존 MMORPG처럼 정해진 패턴인 퀘스트를 따라가는 것이 아니라 자원생산, 무역, 전투를 모두 이용자의 선택에 따라 결정할 수 있다. 경우에 따라 작물만을 재배할 수 있고 남의 작물을 훔칠수도 있다.

게임의 스토리와 재미를 안내해 주는 퀘스트만 2천700여 개가 넘고 이용자들이 각양각색의 개성을 표현할 수 있는 의상과 장비 아이템은 1만개 이상 준비됐다. 4개의 종족과 120개가 넘는 직업, 2천600 종의 몬스터 등이 오랜 게임 개발 기간을 증명이라도 하듯 방대한 스케일을 자랑한다. 게다가 게이머가 게이머를 배심하는 재판 시스템 및 가족 시스템과 같은 소셜적인 측면의 콘텐츠도 다수 포함하고 있어 '질리지 않고 할 것이 많은 차세대 MMORPG'로 평가받고 있다

사실 아키에이지는 블루홀스튜디오의 테라, 엔씨소프트의 블레이드앤소울과 함께 국산 대작 '빅3'로 꼽혔던 게임이다. 테라가 2011년, 블레이드앤소울이 2012년에 등장한 것을 감안하면 아키에이지의 2013년 1월2일 론칭은 늦은 감이 없지 않다.

개발이 늦어진 이유는 완성도. 엑스엘게임즈는 게임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담금질을 계속했다. 비공개 테스트도 무려 다섯차례나 진행했을 정도. 그 중 4차 비공개 테스트는 무려 100일이 넘는 기간동안 진행했다. 그만큼 엑스엘게임즈가 아키에이지의 완성도를 끌어올리기 위해 노력했다는 증거다.

완성도를 높이는 작업이 진행되면서 자연스럽게 '빅3'간의 정면승부를 피했다. 아키에이지를 위협할만한 MMORPG는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엠게임의 열혈강호2가 오는 1월10일 론칭되지만 아키에이지에 비하면 이름값이 약하다. 그나마 지난 12월18일 론칭한 넥슨코리아의 피파온라인3 정도가 경쟁작으로 꼽힌다.

특별한 경쟁작이 없는 상황이지만 시장 상황이 아키에이지에 희망적인 것만은 아니다. 라이엇게임즈의 리그오브레전드가 PC방 점유율 30%에 육박하는 인기를 얻고 있기 때문이다. 아키에이지의 경쟁작으로 꼽혔던 블레이드앤소울조차 리그오브레전드의 아성을 넘어서지 못했다.

모바일게임 때문에 상대적으로 온라인게임에 대한 관심이 줄었다는 점도 아키에이지에게 좋지 않다. 애니팡, 드래곤플라이트 등을 계기로 모바일게임 이용자들이 급증했다. 틈틈이 즐기는 모바일게임 때문에 온라인게임 점유율이 줄어들고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이같은 어려움은 이미 엑스엘게이즈도 잘 알고 있다. 송재경 대표는 "온라인게임이 침체기라는 말이 나오고 있다. 하지만 아키에이지는 기존과 분명 다른 MMORPG이기 때문에 시장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어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아키에이지와 개발자 송재경이 국내 온라인게임 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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