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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스토어, 웹툰 서비스 '시동'···네이버·다음에 도전장


모바일 앱·웹 통해 웹툰 서비스···접근성은 떨어져

[민혜정기자] T스토어가 웹툰 서비스를 본격적으로 시작한다.

5일 SK플래닛에 따르면 T스토어3.0 버전에서 웹툰을 서비스한다.

웹툰은 파란, 야후코리아가 문을 닫으며 네이버와 다음, 네이트 등이 유일한 창구였다. 때문에 저작자의 처우나 질 저하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아졌다.

업계관계자는 "파란, 야후코리아가 사라지며 웹툰의 유통창구는 네이버와 다음, 네이트 등으로 한정 돼 있었다"며 "T스토어가 웹툰 플랫폼을 오픈한 것은 반가운 단비"라고 말했다.

그러나 T스토어가 웹툰 플랫폼으로서 안고 있는 숙제도 적지 않아 보인다. 단말 별 최적화 문제로 특정 기종의 스마트폰 이용자만 T스토어 앱을 통해 웹툰을 볼 수 있다. 접근성이 떨어져 보인다.

◆T스토어 앱 통해 서비스 시작

T스토어의 웹툰 서비스는 지난해 12월 오픈할 예정이었지만 T스토어의 업그레이드가 지연되며 올해 서비스를 시작하게 됐다.

SK플래닛 관계자는 "앱을 이용하는 방문자수(UV)가 압도적으로 많다"며 "T스토어 3.0버전 출시와 함께 웹툰 서비스가 본격적으로 이뤄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T스토어는 63편의 웹툰을 연재 중이다. 윤태호, 원수연 등의 스타작가를 확보했다. 네티즌이 주축이 돼 만들어진 '한복이 너무해'도 이곳에서 연재된다. 네이버가 130여개, 다음이 70여개를 연재하고 있는 상황에서 확보한 콘텐츠 수는 적지 않은 편이다.

T스토어는 개그 소재, 20대~30대 여성층을 타겟으로 하는 작품 등을 기획하고 있다.만화잡지, 웹진 등 기자출신의 전문화된 편집팀을 구성해 작품의 기획 및 연출에 참여시킬 계획이다.

독자들을 위해 T스토어 웹툰 서비스는 1월 중 댓글 , 업데이트 알리미 기능, 즐겨보느 웹툰을 등록할 수 있는 기능도 선보일 예정이다.

◆T스토어 웹툰, 아직은 접근성 떨어져

웹툰 플랫폼으서 T스토어는 접근성이 떨어지는 문제를 안고 있다. 특정 기종의 스마트폰만 앱을 통해 웹툰을 볼 수 있다. PC로 T스토어 사이트에 들어가면 웹툰을 볼 수 없다.

단말 별 최적화 작업 문제로 SK텔레콤용 갤럭시S3 LTE 기종을 가진 이용자만 T스토어를 3.0버전으로 업그레이드 할 수 있다. 나머지 기종을 가진 이용자가 현재 웹툰을 보기 위해선 모바일 웹으로 접속해야 한다.

이와 관련해 SK플래닛 관계자는 "1월내에 T스토어를 이용할 수 있는 모든 단말기에서 3.0 버전으로 업그레이드 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웹사이트에서 웹툰을 서비스할 방안도 검토 중"이라며 "스마트폰 환경에 최적화된 좋아하는 만화의 컷을 공유할 수 있는 기능도 제공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민혜정기자 hye555@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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