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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대 대선 시청자 관심 폭발…'미디어' 이용 급증


매체 및 콘텐츠 다양해지고 후보·유권자 참여 활발

[강현주기자] 18대 대통령 선거는 역대 대선 중 '미디어' 활약이 가장 두드러지고 있다.

18대 대선은 관련 미디어 콘텐츠 이용이 여느때보다 높아 대선에 대한 시청자들의 높은 관심이 나타난다.

미디어 이용률이 늘어난 것은 대선 콘텐츠를 제공하는 미디어가 다양해진 데다가 후보자들의 미디어 활용도 크게 증가했기 때문이다.

시청자들은 후보자 토론회 등 지상파 정규방송 뿐 아니라 유료방송 프로그램,모바일, 인터넷 등 다양한 미디어에서 대선 관련 콘텐츠를 적극 소비하고 있다.

◆올드·뉴 미디어 모두 시청률↑

18일 시청률 조사업체 TNmS에 따르면 지상파에서 방송된 후보자 초청 18대 대선 토론회는 4회 평균 27.9%로 집계됐다. 지상파 3사 시청률을 모두 합친 수치다.

이는 지난 17대 대선 후보초청 토론회 평균 시청률인 17.4%보다 10%P 넘게 상승한 수치다.

단 17대 대선 후보자 토론회는 SBS는 방송하지 않았다. 이를 감안해 SBS 시청률을 빼고 18대 대선 토론회 평균 시청률을 집계하면 22.5%로 여전히 17대보다 5%P 이상 높다.

N스크린 등 모바일 기기를 통한 시청 행태가 확산된 것을 감안하면 집계된 상승치 이상의 의미가 있다. 일례로 인기 케이블TV 프로그램인 '슈퍼스타K4'의 시청률은 지난해 '슈퍼스타K3' 대비 소폭 떨어졌지만 VOD나 N스크린 이용률은 2배가 증가했다.

인터넷이나 모바일을 통해 볼 수 있는 스마트 미디어 이용률도 높은 수치를 기록하고 있다.

웹이나 앱을 통해 시청할 수 있는 생중계 플랫폼인 '유스트림'은 12월들어서만 대선 관련 생중계 프로그램 조회수가 100만건을 넘어섰다. 다시보기(VOD) 조회수를 제외한 생중계 스트리밍 건수만 104만여 건에 이른다.

유스트림은 '문재인TV' '박근혜 공식 라이브 채널' '안철수 진심캠프' '오마이TV' 등 대선 관련 생중계 채널들을 제공하고 있다.

유스트림 등 실시간 중계 인터넷 채널들은 후보들의 실시간 유세 현장이나 예정에 없던 사건에 대해 TV 채널들이 못하는 생생한 현장 중계를 제공하면서 높은 이용률을 보이고 있다.

문재인 캠프가 운영하는 '문재인TV'는 지난 10일 저녁부터 11일 새벽까지 여론조작 의혹이 제기된 국정원 직원의 집앞 현장을 유스트림 등을 통해 생중계 했다. 새벽시간이었음에도 유스트림에서만 최고 동시접속자는 4만3천여명이었다.

유튜브 대선 콘텐츠도 네티즌들의 이용이 활발하다. 유튜브에 개설 돼 있는 문재인 후보 채널, 박근혜 후보채널, MBC 대선 채널의 누적 조회수는 470만건에 달한다.

인터넷 미디어 관계자는 "대선 관련 실시간 중계나 VOD가 SNS나 인터넷 커뮤니티 등을 통해 반복적으로 화자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파급효과는 드러난 조회수 이상"이라고 말했다.

◆'1센티' 더 나간 흥미 제공 다양한 미디어

팟캐스트 '나는꼼수다'도 최근 '굿 그리고 십알단' '박근혜 아이패드 사건' 등 대선 후보 관련 다양한 '뒷얘기'들을 제공하며 꾸준히 화자되고 있다.

지상파에 비해 격식을 덜어낸 케이블TV 프로그램들도 논란과 재미를 동시에 제공하며 화제에 오른다.

대표적으로 대선 후보들을 텔레토비 캐릭터로 비유한 정치 풍자 코미디 '여의도텔레토비'도 선거방송심의위 안건에 오르며 주목받았다.

등장인물들의 욕설 등 거친 언행과 특정 후보를 비하한다는 지적이 일기도 했지만 선거방송심의위로부터 문제 없다는 결정을 받은 바 있다.

CJ헬로비전에 따르면 이 회사 N스크린 '티빙' 내 '대선특집관'에서 VOD 클립 1위~12위 중 11개가 '여의도텔레토비'다.

그 외 채널A의 '쾌도난마' 등 몇몇 종편 프로그램들은 후보들에 대한 출연자들의 공격적 발언들로 연일 화제에 올랐다. 수차례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의 '품위유지' 조항에 위배된다며 행정조치를 받으며 눈길을 끌었다.

미디어 업계 관계자는 "미디어가 풍부해지면서 정규방송에서 볼 수 없었던 다양한 대선 콘텐츠 수요도 높아졌다"며 "이 미디어들은 정치에 관심 없던 세대들에게도 쉽게 수용되며 대선에 대한 관심을 높이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강현주기자 jjo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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