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은성기자] 아이폰 출시 행사가 하나의 '문화' 트렌드처럼 자리잡고 있다. 같은 모델을 동시에 출시하다보니 SK텔레콤과 KT 통신사 간의 경쟁으로 자사만의 차별화된 행사를 기획하다보니 행사 규모도 점차 커지는 모습이다.
일각에서는 제조사도 아닌 통신사가 애플의 아이폰 신형 모델에 대해 반복적으로 이같은 행사를 여는 것에 대해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기도 한다. 하지만 정작 이 혜택을 누리는 당사자인 이용자들은 싱글벙글이다.
SK텔레콤은 7일 아이폰5 공식출시를 기념해 개통행사를 '파티'형식으로 열었다.
이 회사는 6일 밤 10시부터 7일 새벽 3시까지 서울 논현동 클럽 쿤트스할레에서 1호 가입자 개통을 지원하면서 예약가입 신청자와 동반인을 포함한 300명을 초청해 파티를 열었다. 에픽하이와 구준엽, 달샤벳 등 가수들이 나와 콘서트 형식의 공연을 펼쳤다.
SK텔레콤은 이전 아이폰4S 출시 때도 타이거JK와 윤미래 등 가수들을 초청해 파티형식의 개통행사를 펼친 바 있다.
이날 행사에 초청된 예약가입자들 역시 SK텔레콤 측이 마련한 공연과 각종 이벤트 들을 즐기면서 아이폰5 개통을 즐거운 마음으로 기다렸다.
행사에 참석한 문광주 씨(경기도 분당 거주)는 "직장 일이 끝나고 바로 왔는데, 기다리는 시간동안 공연도 보고 바로 개통도 할 수 있어 좋았다"면서 "통신사도 특별대우를 해 주는 것 같아 괜시리 뿌듯하고 대접받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 날 행사장에는 어린 아이들을 동반한 가족 단위 참석자도 있어 눈길을 끌었다.
행사를 기획한 SK텔레콤 관계자는 "사실 애플의 출시행사라고 하면 별다른 이벤트가 있는 것이 아니라 밤새워 가입자(혹은 구매자)들이 길게 줄을 섰다가 오픈과 동시에 제품을 사는 열성적인 모습을 세간에 보여주는 것이 전부였다"면서 "국내에서도 비슷한 형식으로 개통 이벤트가 열려 왔는데, SK텔레콤은 그같은 형식을 파괴하고 고객들에게 즐거움과 빠른 개통이라는 두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이같은 행사를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자정을 기해 첫번째로 개통한 가입자는 안혜진씨(28세)로 "기다리던 아이폰5를 첫번째로 받게 돼 너무 기쁘다"고 소감을 말했다.
강은성기자 esth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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