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주기자] 삼성전자가 올 3분기까지 2억8천783만대의 휴대폰(스마트폰 포함)을 판매한 것으로 나타나 올해 4억대 목표를 이룰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삼성전자 신종균 IM 사장은 지난달 갤럭시노트2 국내 발표행사에서 "올해 휴대폰 판매량은 당초 목표(3억7천만대)보다 많은 4억대 이상이 될 것"이라고 자신한 바 있다.
26일 삼성전자는 올해 3분기 실적발표를 하면서 피처폰과 스마트폰 판매량이 각각 전분기대비 10%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시장조사기관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지난 2분기 삼성전자는 스마트폰 4천870만대, 피처폰 4천430만대로 총 9천300만대의 휴대폰을 판매했다.
이어 이번 3분기에 스마트폰 5360만대, 스마트폰 4천873만대를 판매했을 것으로 추산된다. 이를 합치면 총 1억233만대로 삼성전자가 분기당 1억대를 판매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삼성전자는 1분기 9천250만대, 2분기 9천300만대의 휴대폰을 판매했다. 이에 따라 올 3분기까지 전체 판매량은 2억8천783만대로 신종균 사장이 예고한 4억대에 이르려면 4분기에만 1억1천217만대를 더 팔아야하는 셈이다.
과연 4분기 내 1억1천217만대를 파는 게 가능할까. 삼성전자는 4분기가 계절적 성수기라며 갤럭시S3 시리즈 및 갤럭시노트2 등 주력 제품들의 수요 증가를 예상했다.
실제 신종균 사장은 갤럭시노트2가 전작인 갤럭시노트에 비해 3배이상 판매될 것이라고도 자신했다. 갤럭시노트는 출시 3개월만에 100만대를 팔았지만, 갤럭시노트2는 그보다 3배인 300만대를 넘을 것이라는 것.
이미 갤럭시S3는 글로벌 2천만대 판매를 돌파했으며, 현재도 유럽, 북미시장에서 인기리에 판매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3 돌풍을 이어가기 위해 디스플레이를 0.8인치 줄인 4인치 갤럭시S3 미니를 출시하기도 했다. 색상도 기존 블루와 화이트에 이어 레드, 핑크, 블랙, 브라운 등으로 다양화시키고 있다.
지난달 출시된 갤럭시노트2도 유럽, 아시아, 아프리카, 미국 등에 순차 출시하면서 판매량 확대에 기대를 낳고 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3뿐 아니라 갤럭시노트2 판매에 주력함으로써, 두 제품을 합쳐 올해까지 3천만대 판매를 자신하는 것으로 보인다. 특히 피처폰의 경우 매 분기 4천만대의 판매량을 안정적으로 유지하고 있다는 점도 4억대 목표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이날 컨퍼런스콜에서 삼성전자 관계자는 "4분기에 갤럭시S3의 판매가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고 갤럭시노트2도 노트1에 비해서는 초기판매량을 넘을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다만 4분기에 애플과의 경쟁이 본격화된다는 점이 삼성전자에겐 부담이 될 수 있다. 양사의 스마트폰 패권 전쟁은 4분기 결정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적인 시각이다.
김현주기자 hanni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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