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미하기자] 안철수 서울대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 대선 출마 여부에 대한 입장을 밝히기로 한 19일 오후 서울 구세군 아트홀은 안 원장에 대한 높은 관심을 반영하듯 지지자들과 취재진이 모여 인산인해를 이뤘다.
기자회견이 열리는 건물 2층에는 이날 오전부터 취재를 위해 찾은 중계차량을 비롯해 300여명의 기자들이 현장을 찾았다. 370석이 마련된 2층 기자회견장은 기자회견을 3시간 앞뒀음에도 불구하고 정오 무렵 이미 빈 좌석을 찾기 어려운 상태였다.
뿐만 아니라 언론보도를 통해 안 원장의 입장 발표가 있다는 사실을 전해들은 일반인 지지자들은 오전 8시부터 구세군 아트홀을 찾아 입장을 위해 줄을 서는 진풍경을 연출했다.
일반 시민을 위해 마련된 자리는 3층 객석 160석. 이에 비해 11시를 갓 넘긴 시간 이미 일반시민으로 구성된 지지자들은 200여명을 가뿐히 넘어섰고 자원봉사자들은 '여기서부터는 로비에서 스크린으로 보셔야 합니다'라는 종이 팻말을 들고 지지자들을 안내했다.
기자회견이 예정된 3시가 가까워오자 더욱더 많은 지지자들이 현장을 찾았다. 안 원장의 지지자들은 일반시민을 위해 마련된 3층 로비에 마련된 스크린 앞에 모여들었고, 2층은 물론 입구까지 사람들이 들어찼다.
특히 기자회견장 출입구 앞에는 안 원장을 직접 보기 위해 모여든 사람들이 줄지어 서있었다. 3층으로 이어지는 계단은 물론 2층으로 내려가는 계단에도 사람들로 북적였다.
이 중 일부는 조그마한 태극기를 흔들기도 했고, '썩은 정치를 갈아보자'는 팻말을 준비한 이들도 눈에 띄었다. 모두가 안 원장으로 상징되는 새로운 정치에 대한 열망을 반영하는 듯했다.
아울러 이날 건물 1층에 위치한 커피숍에는 그간 베일에 감춰져있던 안 원장의 측근들이 속속 모여들었다.
자원봉사자들로 구성된 스태프들이 입구를 봉쇄하는 가운데 일부 측근들은 금태섭 변호사의 안내를 받으며 커피숍으로 들어갔다.
이미 안 원장의 측근으로 알려진 금태섭 변호사는 물론 경희대 김민전 교수, 이원재 전 한겨레경제연구소장, 하승창 변호사, 강인철 변호사, 정지훈 명지병원 IT융합과학연구소장, 이헌재 경제부총리, 소설가 조정래 씨등이 자리를 함께 했다.
정미하기자 lotus@inews24.com 사진 최규한기자 dreamerz2@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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