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무원, 中 시장 본격 공략

[정은미기자] 풀무원이 중국에 공장을 설립하고, 독자적으로 현지 시장 공략에 나선다.

풀무원은 이달 중국 베이징과 충칭에 각각 식품과 건강기능식품 공장을 완공하고 본격적으로 중국 핵심시장 공략에 나선다고 1일 밝혔다.

지난 2008년 풀무원은 중국 상하이에 합작법인 형태로 중국 사업에 뛰어들었다. 하지만 사업진행 부진으로 사실상 실패했다.

이후 풀무원은 지난 2010년부터 '베이징 푸메이뚜어(圃美多)녹색식품유한공사'와 '상하이 푸메이뚜어 식품유한공사', 그리고 충칭을 기반으로 한 '푸메이뚜어 (중국)유한공사' 등 3개 법인을 설립하고, 중국 사업을 펼치고 있다.

이는 중국 북부의 베이징, 동남부의 상하이, 서남부의 충칭 등 삼각거점을 중심으로 중국 사업을 확장하겠다는 전략에서 비롯됐다.

이를 위해 풀무원식품이 100% 출자한 푸메이뚜어베이징 법인은 최근 200억원을 투자해 베이징 평곡구 1만여평의 부지에 연건평 1천800여평의 식품공장 1개동을 완공했으며 이달부터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갈 계획이다.

풀무원건강생활이 100% 출자한 푸메이뚜어(중국) 유한공사는 충칭시 남안구에 건강기능식품 및 스킨케어 제품을 생산하는 공장을 건설 중이다.

이달 완공되는 이 공장은 우수건강기능식품 제조기준(GMP)에 적합한 공장으로 지어진다.

이 법인은 최근 충칭시에서 가장 번화가인 강북구 신광68빌딩에 약 250평 규모로 로하스 체험관과 건강식품, 화장품, 친환경 유기농 매장을 여는 등 본격적으로 시장 공략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풀무원홀딩스 황희창 홍보팀장은 "중국의 소비생활 수준이 높아지면서 식품 안전이 갈수록 강화되는 추세인 만큼 중국 내 친환경 및 신선식품 시장을 적극 공략할 계획"이라며 "이미 자리를 잡은 미국시장과 사업이 본격화하는 중국시장을 전진기지로 삼아 해외매출을 2017년까지 1조5천억 원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