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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전대, 승패 결정할 현장 투표 '개시'


김한길 끝까지 '이-박연대' 비판, 이해찬 "다시 시작하겠다. 기회 달라"

[채송무기자] 민주통합당 당 대표 선출을 위한 수도권·정책 대의원 투표가 시작됐다.

현재까지 전국을 돌면서 대의원들에게 평가를 받았지만, 이는 전체의 13.1%에 불과한 상황이어서 이날 공개되는 대의원 투표 30%와 모바일 및 현장 투표 70%가 이번 경선을 결정짓게 된다.

8명의 후보들은 9일 경기도 고양 킨텍스에서 열린 전당대회에서 저마다 12월 대선에서 정권교체를 할 적임자는 자신임을 주장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김한길 후보는 마지막까지 '이해찬-박지원 연대'에 대한 공세를 이어갔다.

김 후보는 "노무현 전 대통령은 반칙정치 극복을 말했는데 패권적 정치로 국회의원 줄세우기 정치를 보이면서 어떻게 대선 승리를 말할 수 있나"며 "지난 총선 전만해도 민주당 지지율이 새누리당보다 10% 높았는데 총선 패배와 밀실 담합으로 새누리당보다 10% 떨어졌다"고 비판했다.

김 후보는 "문재인 상임고문의 지지율마저 한 자리로 내려앉았다. 잘못된 각본"이라며 "12월 대선 승리, 우리가 충분히 이룰 수 있다. 공정한 경선의 폭발력은 무섭다"고 말했다.

선기 기간 중 방송 인터뷰에서 대선 주자의 이름을 거론하면서 문재인 상임고문을 빼놓아 논란이 됐던 김 후보는 이날은 김두관 경남도지사의 이름을 뺐다.

김 후보는 "박근혜 전 비대위원장은 역동성과 변화를 경험할 기회가 없다"며 "문재인, 손학규, 정세균, 정동영, 박영선, 이인영, 김부겸 같은 분이 모두 어우러져 역동성을 만들면 박근혜 위원장을 물리칠 수 있다"고 했다.

이해찬 후보는 선거 기간 동안 역풍을 맞았던 '이해찬-박지원 연대'에 대해 사과하면서 새로 나겠다고 다짐했다.

이 후보는 "우리가 책임지고 정권교체하자고 했다. 담합이나 권력 나눠먹기는 말도 안된다"며 "그러나 제 진의를 알리지 못했다. 당원들의 뜻을 먼저 묻는 것이 순서였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저 이해찬 다시 시작하겠다. 당원들의 뜻을 먼저 묻는 것이 순서였다"며 "당원과 국민들의 말씀을 먼저 듣는 이해찬이 되겠다. 기회를 달라. 반드시 정권교체를 이루고야 말겠다"고 호소했다.

우상호 후보는 젊은 후보론을 강조했다. 우 후보는 "대선을 앞둔 이 순간, 총선 실수를 다시 하겠나"며 "변화하기 위해 몸부림치는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 당의 얼굴을 바꿔 젊은 대표로 민주당이 변화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줘야 한다"고 말했다.

추미애 후보는 "시대적 과제인 비정규직 문제와 노동현안을 누구보다 노동자의 편에 서서 확실하게 처리하겠다"며 "당 대표는 뚝심과 강단이 있어야 한다. 지난 총선처럼 우왕좌왕하면 안된다. 계파 싸움을 끝내고 대선 승리를 제대로 이끌 수 있는 당당한 당 대표를 뽑아달라"고 말했다.

조정식 후보는 수도권 출신의 젊은 후보론을 강조했다. 조 후보는 "구태의연한 민주당과 결별해야 한다. 새로운 시대정신과 리더십으로 참신하고 새로운 인물을 당의 얼굴로 만들어야 한다"며 "수도권 출신의 젊고 역동적인 당 대표가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강기정 후보는 계파정치를 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 후보는 "대선 승리, 친노만으로 해낼 수 있나, 그렇다고 친노 없이 해낼 수 있나"며 "지금 당장 친노, 비노, 호남, 비호남 싸움을 중지하고 제3기 민주정부를 만드는 일을 하기 위해 우리 내부의 작은 차이를 공격하는 것을 멈춰야 한다. 그 일을 야무지고 강단있는 강기정이 해내겠다"고 했다.

이종걸 후보는 역사적 정통성과 민주개혁진보의 상징임을 내세웠다. 이 후보는 "박근혜 전 비대위원장의 실체를 저의 도움이 필요하다. 가공된 역사를 물리칠 수 있는 사람이 바로 저"라며 "이종걸은 현장 정치, 민생정치, 진보 정치의 상징이라고 자부한다"고 했다.

IT 기업 대표였던 문용식 후보는 민주당 시스템을 유능하게 현대화하겠다고 했다.

문 후보는 "민주통합당은 당의 주인이 없고 정체성이 없고 시스템이 없다"며 "지금의 민주당은 당원의 기본 정보조차 관리하지 못한다. 문용식이 20년 IT기업을 경영한 경험을 살려 민주통합당 시스템을 확 바꾸겠다"고 했다.

채송무기자 dedanhi@inews24.com 사진 박영태기자 ds3fa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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