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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통합 "파업 101일째 MBC 김재철 사장 물러나라" 맹공


김재철 사장 퇴임만이 MBC정상화의 길

[정미하기자] 민주통합당이 10일을 '김재철 DAY'라고 칭하며 파업 101일째에 접어든 MBC의 김재철 사장의 퇴진요구에 협공을 퍼붓고 있다.

이날 박지원(사진)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민생공약실천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퇴진의 대상인 MBC 김재철 사장이 어제 민주통합당 언론진상조사단 국회의원 및 국회의원 당선자들이 MBC를 방문하려고 했을 때 진입을 차단하고 행패를 부렸다"며 "이에 그치지 않고 어제 9시 뉴스에 마치 국회의원들이 MBC에 난입하는 것으로 보도했다"고 비난했다.

박 비대위원장은 "MBC 김재철 사장의 공식적인 사과와 그런 보도를 한 뉴스책임자의 사과를 요구한다"고 말했다.

이어 박 비대위원장은 "언론사 파업 종식을 위해 노력해야 할 정부와 청와대가 아무런 노력을 하지 않는 것은 민주주의를 말살하려는 기도라고 볼 수 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과거 MBC 앵커였던 민주통합당 신경민 대변인도 이날 국회에서 브리핑을 갖고 "어제 보도로 김재철은 사장자리를 보전하기 위해 국민의 전파를 이용하는 천박한 잔꾀와 민주주의·국회를 부정하는 몰상식을 다시 한번 전국적으로 과시했다"고 지적했다.

신 대변인은 "자신이 고생한다는 모습을 청와대에 보여주려는 구명용 방송을 한 것이냐"며 "임명권자들은 김재철과 같은 수준으로 몰리지 말고 하루 빨리 그의 거취에 대해 결정하도록 촉구한다"고 말했다.

박용진 대변인 역시 이날 브리핑을 통해 "그동안 보도된 방송내용을 보면 공정방송은 사라진지 오래고 드러나고 있는 각종 의혹도 용서받을 수 없는 행위"라며 "MBC사장은 커녕 동네구멍가게 사장을 하기도 부족한 인물"이라고 악평했다.

박 대변인은 "공정방송 기대불가, 모종관계 해석불가, 업부무능 용서불가"라며 "김재철 사장의 퇴진을 당론으로 정한 민주통합당의 요구는 너무도 지당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어제 MBC 9시 뉴스보도에 대해 "이른바 난입보도는 방송 사유화에 이어 사감방송에까지 도무지 눈뜨고 봐줄 수 없는 전횡의 백미를 보여줬다"며 "김재철이 더 이상 사장이어서는 안 되는 이유를 제대로 보여준 국민 모욕과 국회 모독의 증거"라고 일갈했다.

한편 박 원내대표는 전날 비대위회의에서 이명박 대통령을 향해 "낙하산 언론사 사장의 해임을 즉각 실시함으로써 언론사 파업 해결의 시작이 이뤄진다고 확신한다"며 "용단을 다시 한번 촉구한다"고 말한데 이어 이날 새누리당 이한구 원내대표와의 회동에서 김재철 사장 해임에 협조해줄 것을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미하기자 lotus@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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