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준기자] 넥슨코리아 서민 대표가 넥슨 개발자 컨퍼런스(NDC)를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진행하겠다는 의지를 전했다. 비단 넥슨코리아만의 행사가 아니라 다른 기업들과의 협업 가능성도 열어두고 질적·양적 성장을 이루겠다는 포부다.
넥슨코리아 서민 대표는 23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넥슨 개발자 컨퍼런스에서 국내 미디어들과 만나 게임 개발자들의 지식 공유를 통해 국내 게임 산업의 동반 성장을 이루고 싶다고 설명했다.
서민 대표는 "넥슨 개발자 컨퍼런스가 이익사업이나 수익사업으로 변질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며 "다른 기업들과의 협업을 통해 규모를 키우고 싶은 생각은 있지만 아직 구체화된 사항은 아니다. 계속 발전시켜 나가겠지만 스폰서를 붙이거나 참가비를 받을 생각은 없다"고 말했다.
넥슨 개발자 컨퍼런스는 지난 2007년 넥슨코리아 사내에서 시작된 지식 공유 행사다. 그동안 넥슨코리아 직원들만을 대상으로 행사가 진행됐지만 지난해 처음으로 외부인들의 컨퍼런스 참여를 허용했다.
서민 대표는 넥슨 개발자 컨퍼런스가 넥슨만의 노하우 공개나 홍보를 위해 만들어진 것이 아니라는 점을 강조했다. 서민 대표는 "많이 나누고 서로 공유할수록 효용도가 좋아진다는 순수한 의도"라며 "어떤 회사든 효과적이라면 협업을 고려할 수 있고 보다 많은 업계 분들이 와서 지식을 공유할 수 있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세션 수도 늘었고 참가자 수도 더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인디게임 개발업체들의 노하우를 공유할 수 있는 인디 게임 트랙도 처음으로 신설했다. 블리자드나 엔씨소프트 등 국내외 유명 게임업체도 함께하기 시작했고 콘텐츠경영연구소, 국민대학교 게임교육원, 한국인터넷진흥원 등 연구 학술단체의 참여도 늘고 있다.
서민 대표는 "외부 인사 참여나 해외기업들의 참여가 조금씩 늘어나고 있다"는 점이 긍정적 이라고 평하면서 "앞으로도 넥슨은 넥슨 개발자 컨퍼런스처럼 외부와 직접 소통하는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적극적으로 늘려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서민 대표는 넥슨코리아의 향후 청사진에 대한 의견도 제시했다.
서민 대표는 "세상은 지금까지보다 훨씬 급격하게 변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그렇다고 게임의 본질이 변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기존 넥슨코리아의 장점에 새로운 가능성 융합하면 양쪽에서 다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새로운 장르 게임이나 새로운 플랫폼 등 넥슨이 시도하지 않았던 게임들에서의 성과를 올해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허준기자 jjoon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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