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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OS'용 카카오톡, 이르면 다음달 출시


개발 곧 완료…삼성앱스에 등록될 예정

[강현주기자]바다OS용 카카오톡이 이르면 다음달 출시될 예정이다.

카카오는 상반기 내 바다용 카카오톡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카카오 관계자는 "2분기 중 바다용 카카오톡을 공개한다는 계획에 변함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업계 한 관계자는 "삼성전자와 카카오는 이달 20~25일 전후로 바다용 카카오톡 서비스를 시작한다는 목표였지만 아직 개발 마무리 단계"라며 "개발이 완료되는 대로 삼성앱스에 등록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일각에선 통신사가 바다용 카카오톡을 달갑지 않아했다는 견해도 있지만 이는 사실이 아니다"며 "바다용 카카오톡을 개발하는 데 카카오 측이 신중한 태도를 보였던 게 가장 큰 이유"라고 말했다.

당초 삼성전자는 지난달 출시된 바다2.0 탑재 스마트폰 '웨이브3'에서 카카오톡을 지원할 방침이었다. 카카오톡은 국내 모바일 메신저 중 가장 인기 있기 때문이다. 이에 카카오측과 바다용 카카오톡 개발에 협의를 진행해왔다.

하지만 결국 웨이브3는 카카오톡이 지원되지 않은채로 출시됐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바다용 카카오톡 개발은 카카오측에 달렸기 때문에 서비스를 언제 시작할지 삼성전자가 결정할 일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카카오톡이 되지 않는 스마트폰은 외면받기 때문에 제조사도 이통사도 카카오톡을 지원하는 제품을 원한다는 게 업계 중론이다.

실제로 카카오는 현재 카카오톡 가입자가 4천200만명을 돌파했다고 12일 발표하기도 했다. 카카오톡을 사용하기 위해 스마트폰을 구입하는 피처폰 사용자들도 늘어가고 있다.

이 때문에 카카오톡이 되지 않는 스마트폰은 국내에서 소비자들의 호응을 얻기 힘든 상황이다.

이를 반영하듯 카카오톡이 지원되지 않는 '웨이브3'는 판매량이 저조하다. 출시된지 한달가량 지났지만 판매량은 수천대 수준으로 알려졌다.

통신업계 한 관계자는 "웨이브3는 삼성전자가 전략폰으로 밀지 않는 데다가 카카오톡도 지원되지 않는 등 소비자들의 관심을 받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강현주기자 jjo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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