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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IBM "모듈형 데이터센터로 에너지 문제 해결"


모듈형 데이터센터 'EMDC' 'PMDC' 선보여

[김관용기자] 한국IBM(대표 이휘성)이 모듈형 데이터센터 전략으로 데이터센터의 에너지 비용 문제 해결을 지원한다.

한국IBM은 28일 '데이터센터 인사이드' 콘퍼런스를 개최하고, 클라우드와 빅데이터 시대에 걸맞는 IBM의 차세대 데이터센터 기술과 2012년 데이터센터 사업 전략을 발표했다.

한국IBM GTS 이경봉 상무는 "최근 비즈니스 환경이 급변하고 복잡해지면서 데이터센터 기술도 함께 진화하고 있다"며 "전문 인력과 기술,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고객들이 경제적이고도 에너지 효율적인 데이터센터를 설계 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전기료 인상과 더불어 지식경제부의 '그린 인터넷데이터센터(IDC) 인증제'까지 도입되며 데이터센터 구축 방식에 대해 고민하는 기업들도 많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올해는 클라우드 도입을 위해 기업들이 새롭게 데이터센터를 구축하고 정부기관 역시 지방 이전과 맞물려 데이터센터 이전을 활발히 추진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한국IBM GTS 변성준 데이터센터 서비스 사업부장은 "클라우드 컴퓨팅 도입이 확산되고 빅데이터와 분석이 새로운 경영 화두로 주목 받는 상황에서 보다 에너지 효율적이고 비용 효과적인 데이터센터가 기업들에게 필수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고 강조했다.

◆IBM의 모듈형 데이터센터 'EMDC' 'PMDC'

한국IBM은 이같은 데이터센터의 에너지 비용 문제와 전력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방안으로 모듈형 데이터센터와 컨테이너형 데이터센터인 'PMDC(Portable Modular Data Center)'를 제시했다.

IBM 모듈형 데이터센터는 IBM 데이터센터의 축소판으로, 에너지 효율을 향상시키고 데이터센터 구축 자본과 운영 비용을 보다 유연하게 관리하도록 지원하는 것이 특징이다.

엔터프라이즈급 데이터센터인 'EMDC(Enterprise Modular Data Center)'는 5천~2만 평방피트급 대규모 데이터센터를 압축한 데이터센터로 기존 맞춤 설계 방식보다 3~6개월 빨리 구축할 수 있다.또한 데이터센터 용량을 최대 12배까지 확장할 수 있도록 설계돼 초기 구축 비용을 40%까지 절감할 수 있으며, 사용하는 설비에 대해서만 유지보수와 관리 비용을 지출하기 때문에 관리 비용도 최대 50%까지 줄일 수 있다.

한국IBM은 올해 국내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구축과 금융권의 제3센터 설립 등 중대형 데이터센터 구축에 대한 수요가 폭증할 것으로 보고, 엔터프라이즈급 데이터센터 구축과 리모델링 지원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데이터센터 팀의 규모와 체계를 정비하고, 글로벌 데이터센터 전문가 집단인 'CoE 센터'와의 핫라인을 구축하며 데이터센터 이전의 핵심인 '무중단 이전'에 초점을 둘 계획이다.최신기술과 300여명의 전문 인력을 바탕으로 고객 비즈니스 연속성을 100% 보장한다는 것이다.

PMDC는 이동이 가능한 컨테이너형 데이터센터로 무정전전압장치(UPS), 냉각수 공급을 위한 설비, 발전 시설, 항온항습장치 등의 데이터센터 운영을 위한 필수 설비까지 모두 하나의 컨테이너 안에 구현했다.

표준화된 설계로 설비 기간을 단축시켜 최소 12주면 데이터센터 하나를 구축할 수 있으며, 기존 데이터센터 건립보다 설계와 제작 비용이 최고 30% 저렴하다.

변성준 부장은 "데이터센터 자본 비용과 운영 비용의 50% 이상이 에너지 관련 비용인 만큼, 에너지 효율이 높은 데이터센터를 설계하고 구축하는 것은 비즈니스의 필수 요건"이라며 "PMDC와 EMDC의 이점을 국내 고객들에게 적극 알리고 국내 시장 공략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김관용기자 kky1441@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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