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은영기자] 유튜브가 교실 속으로 뛰어들었다.
구글이 운영하는 유튜브가 교육용 서비스인 ‘유튜브 포 스쿨(YouTube for School)’을 새롭게 출시했다고 12일(현지시간) 매셔블이 보도했다.
유튜브 포 스쿨은 역사나 수학과 같은 과목을 학생들에게 가르칠 때 도움이 될 수 있는 학습 지도용 영상을 모아 제공한다. 때문에 부적합한 내용을 담은 콘텐츠는 해당 페이지에서 삭제된다.
안젤라 린 유튜브 에듀 책임자는 이날 블로그 포스트를 통해 “유튜브 포 스쿨은 교육용 콘텐츠만 접근할 수 있도록 한다는 점에서 일종의 기술적 솔루션과도 같다”고 말했다.
그 동안 미국 내 학교 교사들 사이에서 유튜브에 게재돼 있는 교육용 동영상을 사용하려는 욕구가 컸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학생들이 최신 뮤직 비디오나 기타 부적합한 동영상에 정신이 산만해 질 것을 우려한 탓에 이를 활용하는데 현실적인 어려움이 있었다.
이제부턴 유튜브 포 스쿨을 통해 그런 걱정 없이 고대 그리스 시대의 삶은 어떠했는지 광합성은 어떤 역할을 하는지 등을 유튜브 영상으로 설명할 수 있게 됐다. 또 교사들은 수업시간에 공유할 영상들을 모아 개별적으로 재생 목록을 만들 수 있다.
유튜브는 원활한 교육 콘텐츠 제공을 위해 테드, 스미스소니언 (Smithsonian) 박물관 등을 포함한 600여 개의 기관과 교사들과 협력해 적절한 콘텐츠 발굴에 나섰으며 현재 과목별, 학년별로 구분해 약 400개 이상의 재생 목록을 만들었다.
또 유튜브는 해당 사이트를 개방 체제로 구축해 각 교사들이 새로운 교육 동영상을 추천할 수 있도록 했으며 교실에서 해당 영상을 보여줄 때 도움이 될 만한 팁도 코멘트도 서로 공유할 수 있게 했다.
유튜브에서 제공하는 타 서비스와 마찬가지로 유튜브 포 스쿨 역시 무료로 제공된다.
원은영기자 grac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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