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현주기자]"블랙베리 개발자 평균 수익이 가장 높다. 중복투성이인 수십만개의 앱은 의미 없다."
리서치인모션(RIM)의 알렉 선더스 개발 총괄은 개발자들이 앱 개발자들이 블랙베리를 선호하는 이유에 대해 이렇게 답했다.
선더스 총괄은 싱가포르 선텍시티에서 열린 '블랙베리 데브콘 아시아' 둘째날인 8일 기자들과 만나 블랙베리가 왜 개발자들에게 유리한지 설명했다.
RIM에 따르면 안드로이드 앱 개발자의 경우 6.9%, 아이폰 앱 개발자는 10%만이 10만달러 이상의 수익을 얻는 반면 블랙베리 앱 개발자 중에선 13%가 이에 해당된다.
"블랙베리 앱은 비싸다"는 지적이 나오자 선더스 총괄은 "가격은 개발자 소관이며 우리가 관리하지 않는다"며 "하지만 블랙베리 앱의 가격은 합리적"이라고 답했다.
선더스 총괄은 "블랙베리는 기술적으로 정교한 플랫폼이면서도 블랙베리 앱 시장은 경쟁이 심하지 않다"며 "더 많은 기회가 있으며 수익성이 좋다"고 강조했다.
현재 블랙베리 앱은 약 4만6천여개다. 30만여개에 달하는 아이폰 앱과 20만여개인 안드로이드앱과는 차이가 큰 편.
"앱 수가 너무 적지 않는가"라는 질문에 선더스 총괄은 "타 운영체제 앱은 중복이 심하며 블랙베리 앱 수는 매우 적당하다"고 했다.
비슷한 카드게임 앱이 iOS엔 1천200개, 안드로이드엔 900개가 있으며 중복을 빼고나면 타 앱보다 블랙베리 앱이 오히려 2만개 쯤 더 많은 셈이라고 그는 설명했다.
한국 시장을 위한 앱 현지화 전략을 묻는 질문에 선더스 총괄은 "최근 한국팀과 만나 논의를 진행했으며 활발한 사업 협력 계획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RIM은 이번 행사에서 스마트폰과 태블릿PC 통합 새 운영체제인 '블랙베리10'을 소개했다. 선더스 총괄은 "블랙베리10부터는 모든 앱을 RIM의 앱스토어인 '블랙베리앱월드'를 통해서만 받을 수 있게 할 것"이라며 "현재 베타 버전을 통해 개발자 교육을 진행 중이며 절차가 모두 끝나면 공식 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싱가포르=강현주기자 jjo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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