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권기자] 마이크로소프트(MS)가 아이패드용 오피스 앱을 계획 중이라고 더데일리가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내부 소식통에 따르면, MS는 주력제품인 오피스 소프트웨어를 애플 아이패드에 적용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이를 내년에 선보일 예정이다.
아이패드가 태블릿PC 시장의 80%를 차지하고 있어 아이패드용 오피스 제품이 나올 경우 수백만명 MS 오피스 제품 사용자들이 손에 익은 오피스 프로그램을 태블릿PC에서도 계속 사용할 수 있게 된다.
MS는 아이패드용 오피스 앱을 출시해 이런 효과를 노리는 것으로 풀이된다. 즉, 구글독스 등 클라우드용 오피스 프로그램의 영향력이 태블릿PC 시장에서 커지는 것을 차단하겠다는 것.
아이패드용 오피스로 개발된 제품은 내년에 맥 OS X 라이온에도 탑재될 전망이다.
현재 데스크톱PC 버전으로 출시된 MS 오피스 2011은 애플 iOS와 맥 OS X 스노 레오퍼드를 지원한다. 맥 앱스토어에서 구매할 수 있는 라이온 버전도 머지않아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MS는 이들 오피스 제품을 윈도폰의 오피스 허브로 불리는 오피스365와 연동을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 단독으로 앱형 제품을 판매하는 것보다 이들 스위트 제품과 연동해 판매하면 가격경쟁력을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아이패드용 오피스 앱은 애플의 페이지나 넘버스, 키노트 제품과 비슷한 10달러 대에 판매될 것으로 예상된다.
MS는 이미 많은 다양한 프로그램을 아이패드용으로 공급하고 있다. 빙을 포함해 MSN 온아이티, MSN 온포인트 등이 대표적이다. 아이폰용 제품으로는 MS 태그와 윈도라이브메신저, 원더월 등이 있다.
안희권기자 arg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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