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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호주서 의미있는 판결 받아냈다


연반 판사 "재판 신속하게 진행"...애플 "시간 더 필요"

[김익현기자] 애플과 전방위 특허 공방을 벌이고 있는 삼성이 호주에서 의미 있는 판결을 받아냈다.

블룸버그통신은 따르면 호주 연방법원의 애너밸 배넷 판사는 15일 삼성전자가 제기한 특허 침해 소송을 내년 3월에 열자고 제안했다. 가처분 심리와 특허 침해 본안 소송을 별도 진행하지 않고 내년 3월에 함께 마무리 짓기로 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판사의 제안을 바로 받아들였다. 그 동안 삼성전자는 본안 소송을 최대한 빨리 진행하자는 입장이었다.

반면 애플 측은 본안 소송을 내년 8월로 연기할 것을 요구해 왔다. 내년 5월과 6월 국제무역위원회(ITC)에서 특허 소송을 벌어지기 때문에 준비기간이 부족하다는 게 그 이유였다. 따라서 호주 법원의 이 같은 판결은 사실상 삼성 측의 주장을 받아들인 것으로 평가된다.

호주 법원 판결은 삼성과 애플 모두에게 상당히 중요한 의미를 갖게 됐다.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에서 내년 5월과 6월 진행될 비슷한 재판의 전초전 성격을 띠고 있기 대문이다.

김익현기자 sini@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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