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현주기자]LG전자가 클라우드 기반 모바일 서비스인 'LG링크'를 개발하고 있다.
1일 복수의 LG전자 관계자에 따르면 이 회사는 스마트폰을 위한 클라우드 기반 데이터 동기화 서비스 등을 제공하는 'LG링크'를 개발 중이며 지난 10월 개발자들을 대상으로 베타서비스를 실시했다.
LG전자는 애플의 '아이튠스'와 비슷한 개념인 '옵티머스' 시리즈를 위한 데이터 동기화 서비스인 'LG모바일싱크'를 제공해왔다.
'LG링크'는 기존 서비스인 LG모바일싱크를 클라우드 기반으로 제공하고 데이터 백업, 사진·음악 등 콘텐츠 공유, 연락처, 스케줄 등의 공유 및 동기화, 모바일 메신저 연동 등 다양한 기능들을 추가했다.
LG링크 서비스는 애플의 아이클라우드처럼 'LG링크닷컴'이라는 웹사이트에서 제공된다.
아이폰 사용자들은 아이클라우드닷컴에 들어가 연락처 및 스케줄, 메모 등을 입력해 두면 아이폰에 자동으로 동기화되며 반대로 아이폰에 입력하면 이 사이트에도 동기화된다.
실제로 지난 31일 LG링크 사이트인 http://www.lglink.com/link/linkFAQ.dev가 개발자용 베타로 임시 오픈됐다. 현재는 열리지 않는다.
LG전자는 LG링크를 LG의 스마트폰 뿐 아니라 TV·태블릿PC 등 다른 기기와도 연동되도록 하며, 내년 상반기 중 공식 서비스를 시작할 것으로 알려졌다.
LG전자 관계자는 "LG전자는 재작년부터 'LG에어싱크'라는 서비스를 가지고 있었으며 'LG모바일싱크'를 거쳐 'LG링크'라는 클라우드 서비스까지 오게 된 것"이라며 "다른 LG전자의 가전들과 연동해 데이터 동기화를 제공하는 컨버전스 부분도 연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앞으로 오픈베타 서비스를 거친 후 공식 오픈할 것으로 예상되며 정확한 출시일은 결정된 바 없다"고 말했다.
LG전자는 그동안 상대적으로 미약했던 소프트웨어 역량을 강화해 스마트폰 성장 동력으로 삼겠다는 전략이다. 지난 10월 28일는 자체 모바일 메신저 서비스인 '링크톡'을 안드로이드마켓에 등록하기도 했다.
LG전자는 지난 10월26일 여의도에서 열린 3분기 실적설명회에서 "그동안 휴대폰 부문에서 소프트웨어 역량이 낮았던게 사실이지만 전문인력을 계속 충원하며 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구본준 부회장도 1일 서초 R&D 캠퍼스에서 열린 '소프트웨어 아키텍트' 인증식에 참석해 "소프트웨어 경쟁력은 곧 미래 성장동력"이라고 강조했다.
강현주기자 jjo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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