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수남기자] 지난 9월 우리나라 정보기술(IT) 수출이 작년 동월보다 4.6% 증가한 140억7천만달러로 올 들어 처음으로 IT 수출 140억달러를 넘었다.
또 올 들어 9월까지 국내 IT 수출은 전년 동기대비 3.8% 증가한 1천175억5천만달러로 이 기간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6일 지식경제부가 내놓은 '2011년 9월 IT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9월 IT 수입은 작년 동월대비 6.5% 증가한 69억5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지난달 IT 무역수지는 71억1천만달러로 전체 무역수지 14억4천만달러 보다 393.75%(56억7천만달러) 앞섰다. 이는 지난 10월(71억8천만달러) 이후 10개월만에 최고 수준이다.
품목별로는 반도체(45억9천만달러 -3.8%)와 디스플레이 패널(27억6000만달러 -3.7%) 등은 수출 감소폭이 낮아졌고, 시스템반도체는 전년동월대비 29.1% 증가한 21억3천만달러로 월간 사상 처음으로 20억달러 수출를 기록했다.
휴대폰(20억4천만달러 -3.1%)은 해외 생산 비중 확대와 피처폰(일반휴대폰, 2억7천만달러 -36.6%)의 수출 감소로 지난해 9월 이후 12개월만에 감소했다.
TV 수출은 3D TV, 스마트 TV 등 프리미엄 제품의 수출 호조과 TV 부분품목 수출호조로 18.1% 증가한 7억8천만달러로 집계됐다.
국가별로는 미국(15억6천망달러, -2.8%), 유럽연합(12억3천만달러, -23.3%) 수출은 감소했으나 일본(6억8천만달러, 6.7%↑), 중국(홍콩포함, 66억7천만달러, 8.8%↑), 중남미(8억1천만달러, 7.0%↑), 대양주(9천만달러, 3.7%↑)등 개발도상국 수출이 증가세를 지속했다.
IT수입은 휴대폰이 전년 동월대비 15.9% 증가한 3억40천만달러를 기록했으며, 최대 수입 품목인 전자부품(40억7천만달러, 6.0%↑)과 컴퓨터와 주변기기(8억달러, 5.4%↑) 등도 증가세를 보였다.
IT수입은 전자부품이 전년동월대비 4.4% 증가한 40억2천만 달러를 기록했으며 네크워크 장비가 73% 늘어난 4억2천만달러 등도 여전히 증가했다.
강명수 지경부 정보통신정책과장 "지난달 IT 수출은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패널의 감소세 완화와 태블릿 PC, 스마트폰 수출 증가 등으로 3개월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며 "유럽 재정 위기 확산, 미국 경기 회복 둔화 등 글로벌 불확실성 증가에도 불구하고 앞으로 4세대 휴대폰 등이 해외 시장에 출시될 예정이라 향후 국내 IT 수출은 견조한 성장세를 나타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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