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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 번호이동 강세…SKT·KT '발끈'


9월 번호이동 전달비 14.7% 감소…LG유플러스 4만9천684명 순증

[김현주기자] 지난 9월 LG유플러스로 번호이동한 이동통신 고객들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SK텔레콤·KT 등 경쟁사들은 LG유플러스가 보조금을 많이 지급하기 때문이라고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고 있다.

4일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KTOA)가 발표한 9월 이동통신 번호이동 현황에 따르면 SK텔레콤·KT은 번호이동 고객이 순감했으나 LG유플러스만 순증했다.

지난 9월 이동통신 3사의 9월 번호이동자 수는 전달보다 15만1천73명(14.7%) 줄어든 87만3천302명이다.

번호이동과 관련, SK텔레콤은 28만5천79명을 모집한 대신 31만2천293명을 타사에 넘겨줬다. KT는 24만3천286명을 얻었지만 대신 26만5천756명을 잃었다.

반면 LG유플러스는 21만6천969명의 가입자를 얻고 16만7천285명을 타사에 빼앗겨 총 4만9천684만명이 증가했다.

지난달 번호이동이 감소세를 보인 것은 방송통신위원회의 보조금 조사 및 과징금 철퇴 등으로 마케팅 전쟁이 누그러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방통위는 지난 9월19일 단말기 보조금을 차별적으로 지급한 이동통신 3사에 총 136억7천만원의 과징금을 부과한 바 있다.

올해 2~4월에는 번호이동 80만명대를 유지하다가 지난 5월부터는 100만명을 넘어서 과열경쟁에 치달았다. 하지만 5개월여만인 9월 다시 80만명대로 떨어진 것이다.

SK텔레콤과 KT는 마케팅전이 다소 진정국면에 접어들었지만 LG유플러스가 여전히 보조금을 많이 쓰고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SK텔레콤이나 KT의 휴대폰의 매력이 떨어지는 것도 아닌 상황에서 LG만의 번호이동 순증 원인은 상식적이지 않다"며 "과징금을 맞은 후에도 보조금 쓰는 수준이 변화가 없다고 현장에서는 이야기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스마트폰 라인업이 작년과 올초에는 경쟁사 대비 부족했던 부분이 있었지만 최근에는 프리미엄 단말기부터 중저가 단말까지 부족 부분이 많이 해소돼 고객이 늘어났다"며 "또한 LTE에 대한 소비자 이미지가 긍정적으로 바뀌면서 LG유플러스에 대한 이미지도 안정화되고 있다"고 반박했다.

김현주기자 hanni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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